동의보감 가치 재조명 ‘강서구 허준축제’
동의보감 가치 재조명 ‘강서구 허준축제’
  • 정칠석
  • 승인 2018.10.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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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동의보감 진상ㆍ간행 궁중의례 재현…홍진영 등 허준콘서트 흥 돋워
허준이 완성된 동의보감을 광해군께 올리고 임금께서 보감에 옥새를 찍어 세상에 널리 활용하도록 어명을 내리는 궁중의례도 재현.
허준이 완성된 동의보감을 광해군께 올리고 임금께서 보감에 옥새를 찍어 세상에 널리 활용하도록 어명을 내리는 궁중의례도 재현.

[시정일보]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가양동 허준근린공원 일원에서 허준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19회째를 맞은 허준축제는 '위대한 허준, 함께하는 강서'라는 슬로건 아래 동의보감을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일상 속 동의보감의 가치를 조명하는 최고의 한방축제로 기획됐다.

올해는 허준이 완성된 동의보감을 임금(광해군)께 올리고 임금께서 보감에 옥새를 찍어 세상에 널리 활용하도록 어명을 내리는 궁중의례도 재현한다.

구는 허준과 동의보감관, 강서미라클메디특구관 2가지 주제를 가지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건강문화축제로 이번 허준축제를 개최한다.

◆허준과 동의보감 선조들의 삶 속에 녹아든 건강비법

의성(醫聖) 허준이 나고 자라 주요 저서를 집필했던 한의학적 성지인 강서구에서 준비한 허준축제는 ‘허준과 동의보감’에 주목하는 국내 유일의 한방축제다.

올해 축제는 400년 전 광해군에게 완성된 동의보감을 진상하고 광해군의 명에 의해 동의보감을 간행한 역사를 재현하는 궁중제례가 펼쳐진다.

주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동양의 의료체계에 큰 기여를 한 동의보감의 의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허준박물관은 <허준과 동의보감>을 주제로 허준과 동의보감과 관련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기간동안 허준박물관은 무료개방 되며 허준선생의 일대기와 가치관, 지향점 등을 집중 조명하고, 동의보감의 구성 및 집필과정, 역사적 가치를 알기 쉽게 전시한다.

또한 한방 체험 테마파크가 마련되어 동의보감, 한방비누, 약첩 만들기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한방 약초 꽃꽂이 전시회, 약초와 함께하는 강서 꽃예술 꿈나무 경연대회 등이 함께 열린다.

◆ 양한방 의료 관광을 체험할 수 있는 강서 미라클메디특구관

허준근린공원 일대에는 강서미라클메디특구관이 설치된다. 한의사로부터 한방체험, 약침, 안면미소침, 한방차 시음, 한방 자운고 만들기 등 직접 한의학을 체험하는 다양한 부스들이 설치된다.

미라클메디특구 내 일반 병원들이 준비한 부스에선 혈압, 혈당, 골밀도 체크 및 귀 질환 상담 등 양·한방의학을 한자리에서 체험하고 의료상담과 진료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의료관광특구 잡(Job)아라! 부스도 마련된다. 의료관광특구 내 취업에 대해 소개해 주고 취업상담도 받을 수 있다.

◆ 가족과 함께 오감으로 즐기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

이번 허준축제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먼저 가족이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축제장 곳곳으로 확대 설치된다.

야간 경관조명을 곳곳에 설치하여 밤이 되면 더욱 멋있어진 축제장에서 가족이 함께 사진을 남기는데 안성맞춤이다.

구는 가족들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허준 축제곳곳을 돌아다니며 스탬프 투어 카드를 완성한 가족(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가족사진을 촬영해주고 현장에서 바로 출력해준다.

가족 모두의 건강을 바라는 건강기원 메시지를 쓰는 시간도 마련하여 가족애를 다지는 시간도 준비했다.

어린이 전통놀이마당에서는 아이들이 평소에 체험해보지 못한 가마타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도 체험해 볼 수 있다. 행사장 밖에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거리 곳곳에서 행사 전날까지 30회의 버스킹 공연이 열리고, 곳곳에 설치된 허준테마등이 축제장으로 관람객들을 안내한다.

한방음식마당에서는 한방족발, 한방국수 등 건강에 좋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게 했고, 푸드트럭존을 마련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간식거리도 즐길 수 있게 하여 축제에 활기를 더 했다.

◆ 환절기 감기를 막는 에너지 가득 충전하는 다양한 공연

허준근린공원에 설치된 주무대에서는 허준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허준선생의 애민정신과 동의보감을 기념하는 다양한 주제의 공연이 펼쳐진다.

우선 축제 첫날인 12일 오후 4시부터는 지역 내 주요지역을 풍물놀이패가 돌아다니며 허준축제 성공기원 길놀이가 펼친다. 지역주민들을 허준축제로 초청하는 의미와 함께 허준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마무리를 바라는 풍물놀이다.

13일 허준축제 개막을 축하하는 ‘허준콘서트’가 열린다. 홍진영, 박미경, 윙크 등 에너지 넘치는 가수들의 화려하고 흥겨운 무대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전망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구민들이 무대의 주인공이 돼 숨은 노래실력을 겨루는 ‘허준가요제’가 대미를 장식한다. 가수 못지않은 끼와 가창력을 갖춘 실력파 구민 참가자의 노래경연과 축하공연이 마련돼 있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공연도 무대에 오른다. 강서구 각 동에서 활동하는 자치회관 동아리들을 비롯하여 다문화 및 지역예술단체가 직접 준비한 다양한 공연이 관람객들을 찾아가 주민이 참여하고 기획하는 허준축제의 전통을 이어간다.

◆ 노현송 구청장 "명의 허준선생과 동의보감의 숨결이 깃든 허준축제"

올해 축제는 허준선생이 저술한 동의보감을 중심으로 현대인의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건강을 주제로 한방 체험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로 꾸몄다.

이번 축제에서도 허준선생의 인술과 한의학을 근간으로 재미와 감동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주민 여러분과 관람객에게 다가가겠다.

10월의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허준축제에 들러 샘솟는 활력을 느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