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단순한 나눔 아닌 ‘문화’로 키웠어요
자원봉사, 단순한 나눔 아닌 ‘문화’로 키웠어요
  • 김소연
  • 승인 2018.10.11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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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치’ 알리는 도봉구 자원봉사팀
도봉구 자치행정과 자원봉사팀 (왼쪽 윗줄부터) 천성민 주임, 김봉식 팀장, 이기성, 최미화, 임여림, 김지선 이슬비 주임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도봉구 자치행정과 자원봉사팀 (왼쪽 윗줄부터) 천성민 주임, 김봉식 팀장, 이기성, 최미화, 임여림, 김지선 이슬비 주임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5년 세월 거치며 문화가 된 ‘희망장터’

참가자 재능기부로 성악 등 문화공연

타지역 가족 참여 늘며 1만명 운집

어린이요리대회 통해 나눔 DNA 길러

 

[시정일보]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이면 창동역 1번 출구 문화의 거리에서 ‘희망장터’가 열린다. 이곳에서 분주하지만 표정만큼은 즐거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도봉구청 자치행정과 자원봉사팀이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한 ‘도봉구 희망장터’는 처음에는 200여팀이 참가했지만 지금은 300팀으로 늘었다. 도봉구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가족 단위로 참가해 한 회당 1만명이 참가할 만큼 도봉구 대표 벼룩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처음 구가 ‘희망장터’를 기획한 것은 청소년들에게 자원의 선순환 의미를 알려주고 나눔문화 확산과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였다. 청소년들은 장터 참여를 통해 4시간의 봉사시간도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도봉구 ‘희망장터’가 다른 벼룩시장과 달리 크게 성장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문화’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물건 교환을 넘어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지역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자원봉사팀 김봉식 팀장은 “벼룩시장을 축제화 하는 것에 중심을 뒀다”고 밝혔다.

자원봉사팀은 우산 갤러리를 만들어 만화 동아리에서 재능기부로 우산에 둘리 그림 등을 그려 볼거리를 제공했다. 우산이 햇빛 가리개 역할도 할 수 있어 보행 서비스에 한 몫하고 있다.

우산 갤러리에서 사용된 우산은 창동역 등 역사 입구에 배치해 시민들이 갑작스런 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공유 우산’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한, 자원봉사팀은 희망축제가 문화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변 학교 학생들의 재능기부 형태로 성악, 치어리딩 등 문화 행사를 준비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도록 60초 미션도 준비돼 있다. 제한시간 60초 동안 비석치기, 사방치기 등 다양한 미션들을 즐기면서 가족 단위로 온 참가자들이 지루하기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제기 만들기, 네일아트, 천연비누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등 자원봉사자들이 기획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체험부스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특히 현금 대신 옛 장터를 연상시키는 엽전을 사용해 특색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물건 판매 금액 일부는 자율적으로 기부하고 기부금은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되며, 여름에는 기부금으로 봉사자들과 함께 김장김치를 만들어 기부 했다.

자원봉사팀 이슬비 주임은 “지난 4월 봄에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장터를 열수 있도록 구청 뒷길에서 열리는 야간 벚꽃축제인 ‘벚빛밤(벚꽃이 빛나는 밤)’에서 벼룩시장을 개최했다. 특히 도로에 분필로 그림 그리기 행사를 할 때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했다. 아이들이 낙서할 만한 곳이 마땅히 없는데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줘서 고맙다고 할 때 보람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김봉식 팀장은 “자원봉사팀이 겨울에는 기업과 연계해 연탄 나눔 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자원 봉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가족 요리 대회를 개최해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이웃에 전달하면서 어릴 때부터 봉사정신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해 도봉구가 이웃과 함께 지낼 수 있는 따뜻한 지역이 되도록 힘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 sijung19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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