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구정 비전 ‘더불어 행복한 스마트포용도시’
성동구 구정 비전 ‘더불어 행복한 스마트포용도시’
  • 이승열
  • 승인 2018.10.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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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100일 맞아 확정… ‘시책추진담당관’ 신설, 주요사업 선도적 추진
‘스마트포용도시 조례’ 제정, 거주자우선주차구역 공유시스템 · 미세먼지관리시스템 도입
7대 분야 163개 공약사업에 대해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 로드맵을 마련
정원오 성동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민선7기 취임 100일을 맞아 민선7기 미래 비전과 핵심가치, 정책목표를 담은 구정 비전을 ‘더불어 행복한 스마트포용도시 성동’으로 확정하고, 구민이 스마트포용도시 정책을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포용도시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분석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어린이·어르신·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으면서 더 편하게 생활할 수 있고, 누구나 도시의 정책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도시를 가리키는 용어다. 

민선7기 비전 안에는 구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참여하며 모두가 누리는 ‘스마트포용도시’를 구현해 모든 구민과 함께 나아가겠다는 성동구의 의지를 담아내고 있다.

이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성동구는 민선6기부터 스마트포용도시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먼저 어린 학생과 학부모들이 스마트기기를 직접 체험하며 관련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3D 프린터, 드론 및 가상현실(VR) 체험관 등을 갖춘 4차산업혁명체험센터를 2017년 10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관,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안전사고와 범죄를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해 930여개의 지능형 CCTV를 활용, 범죄 및 교통사고 등 재난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경보를 울리는 도시안전 네트워크망을 구축했다. 

아울러 성동구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슬리핑차일드 체크(갇힘 예방)시스템’을 2018년 7월부터 도입·운영해 어린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휴대폰 수신·발신기록을 확인해 1인 가구 고독사를 사전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함께해요 안부확인서비스’도 홀몸어르신 884명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책추진담당관 신설, 스마트포용도시 선도적 추진

구는 민선7기에도 스마트포용도시와 생활밀착형 사업 등 구정 주요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를 주도적으로 담당을 시책추진담당관을 9월20일자로 신설했다. 

시책추진담당관은 스마트포용도시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스마트포용도시 학술용역을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또 스마트포용도시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스마트포용도시 구현을 위한 조례>를 2019년 1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포용도시정책의 전국적 확산과 지방정부 간 협력을 위해 스마트포용도시 지방정부협의회의 구성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는 거주자우선주차구역에 센서를 설치하고 모바일 앱을 활용해 낮 시간 동안 비어있는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을 효율적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사물인터넷 기술(Iot)을 활용해 도로변 및 공사장 미세먼지, 소음 등을 실시간 관리·감독함으로써 미세먼지로부터 구민의 건강을 지키는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리빙랩(Living Lab)을 통해 주민이 직접 문제를 도출하고 해결하는 현장중심의 구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스마트포용도시 정책의 중심이 되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리빙랩은 마을을 하나의 실험실로 조성해 개발자와 사용자가 삶에 필요한 기술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고 수정, 개량하는 개방형모델이다. 주민들은 동네골목 쓰레기난과 주차난,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피해 등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생활현장에 직접 참여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내게 된다. 

 

7대분야 163개 공약사업 로드맵 마련

이와 함께 성동구는 민선7기 구정 주요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7대 분야 163개 공약사업에 대해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 로드맵을 마련했다. 7대 분야는 △활기찬 경제(11개 사업) △희망찬 교육(13개 사업) △따뜻한 복지(31개 사업) △쾌적한 도시(52개 사업) △안전한 생활(37개 사업) △즐거운 문화(13개 사업) △친절한 구정(6개 사업) 등이다. 

구는 민선7기 출범 100일간 △청년 소셜벤처 창업지원을 위한 소셜벤처 허브센터 운영 △가족통합형 장애인 지원센터 설치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효사랑 주치의 제도 확대 △어린이 장난감 대여소 확대 설치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2019년까지 총 111개 사업(70%)에 대한 이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스마트포용도시 정책에 기반한 구정변화를 구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의 스마트포용도시 정책이 구민 모두의 삶과 희망을 응원하고, 소외와 차별로 힘들어 하는 이웃을 포용하며, 우리들의 소중한 삶터인 성동구를 역사와 미래를 포용하는 도시로 더욱 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