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의 새우젓 최고급이구나~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라”
“마포의 새우젓 최고급이구나~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라”
  • 주현태
  • 승인 2018.10.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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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개최
품질 좋은 새우젓을 시중가격보다 15~20% 저렴하게 구입
일본 카츠시카구, 중국 석경산구 자매도시 방문단 찾아 글로벌 축제로 성장
지난해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에서 진행된 새우젓 판매장터.
지난해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에서 진행된 새우젓 판매장터.

[시정일보 주현태 기자]김장을 준비해야 하는 알뜰주부에게는 질 좋은 새우젓을 제공하고, 농어촌에는 경제적 이익을 안겨주는 상생과 소통의 나눔 축제가 마포에서 개최한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11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성대하게 개최한다는 계획인 것.

새우젓 가격은 전년도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이 축제에선 육젓은 kg5~7만원에, 김장용 새우젓으로 쓰이는 추젓은 15000~3만원에 거래될 예정이다. 시중가격보다 15~20% 저렴하다.

새우젓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구는 옛 마포나루에 유통되던 새우젓이라는 마포 고유의 전통을 현대의 아이콘으로 결합시켜 옛 것과 현대가 어울리는 축제, 100년 전의 포구문화를 생생하게 재현하고 주민들에게 힐링, 행복한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축제를 계획했다.

축제의 첫날인 19일 오전 1030분에는 구청 앞 광장에서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까지 이어지는 포구문화 거리퍼레이드로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거리 퍼레이드에는 황포돛배와 가마 탄 사또행차, 풍물패, 지역 주민 등 약 500여명이 참여한다.

퍼레이드가 메인 무대인 평화의 광장에 도착하면 난지연못에서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가 입항하고 고을사또의 새우젓 검수가 시작된다. 사또의 품질 평가가 끝나면 만선과 풍년, 번영을 기원하는 신명나는 마당극이 이어진다. 올해는 연기자와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마당놀이형 입항 재현식으로 꾸며진다.

이어 마술과 서커스 등을 엮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이동공연과 외국인 김치담그기 행사가 진행되고, 마포의 대표 문화공간인 홍대앞에서 볼 수 있는 버스킹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새우젓 입항 재현.
지난해 새우젓 입항 재현.

저녁 6시 특설무대에서는 개막축하공연이, 수변무대에서는 멀티미디어쇼 마포이야기가 진행된다. 특히 마포이야기는 마포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알려진 마포8경을 모티브로 LED조명과 빛 영상으로 조합해 마포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담은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또한, 가을밤 정취와 낭만을 더해줄 수변무대 힐링 음악회로 축제 첫날을 마무리한다.

20일 오전 930분에는 마포구민 건강 걷기대회로 축제를 시작한다. 12시에는 품질 좋은 새우젓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새우젓 경매체험이 진행된다.

올해 강화된 축제 콘텐츠의 하나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뽀로로 인형극이 아이들을 흥겹게 맞아준다. 지역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예술 공연과 청소년 공연이 더해져 마포를 빛내준다. 무엇보다 올해에는 매년 자체적으로 운영되던 가요제를 방송프로그램과 연계해 누구나 연예인이 될 수 있는 청춘노래자랑이 열린다.

축제 마지막날인 21일 낮 12시에는 홍대 앞에서 볼 수 있는 비보이 공연으로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이어 유쾌한 이동공연과 함께 맛집 마포를 표방하고 새우를 재료로 요리연출과 가수공연을 결합한 새우쿠킹 콘서트가 열린다.

김치담그기체험.
김치담그기체험.

한편,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전통 연희 기접놀이와 줄타기 공연, 전통문화공연이 진행된다. 오후 6시 특설무대에서는 마포구민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기념식에는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는 구민에게 수여하는 구민상 시상식도 함께 한다. 또 마포나루 열린 음악회와 함께 축제의 아쉬움을 달래고 내년을 기약하는 불꽃놀이로 폐막식이 마무리된다.

이외에도 2021일에는 흥겨운 품바공연이, 새우젓 만들기 체험은 3일 동안 진행된다. 또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 새우잡기 체험도 이뤄진다.

과거에서 미래로 넘어오면 드론과 로봇공연, VR 체험, 인스타그램 포토존 등으로 미래사회를 가상 체험할 수 있다. 또 네팔, 몽골, 카자흐스탄 등의 외국문화부스의 세계문화 체험 역시 신선한 즐거움이다.

특히 올해에는 마포구와 자매도시를 맺어온 일본 도쿄도 카츠시카구와 중국 북경시 석경산구에서 축하사절단으로 새우젓 축제장을 방문한다. 마포구와 22년간 우정을 이어오는 중국 석경산구 우호방문단은 19일에 축제장을 찾아 전통 공예와 김장 담그기 행사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 일본 카츠시카구는 축제 마지막 날인 21일에 축제장을 방문해 새우젓 맛보기와 각종 체험을 즐길 계획이다. 이번 양 도시의 방문은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글로벌 관광축제로 도약하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마포의 고유 역사와 문화를 축제로 승화시킨 마포구의 대표축제다. 마포구와 농어촌이 상생하고,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마포의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내실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