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집합도시’ 주제로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집합도시’ 주제로
  • 이승열
  • 승인 2018.10.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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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9~11월 DDP 등 서울 곳곳에서 개최… 다양한 집합체로서의 도시유형 개발·실험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내년 가을, 전 세계 주요 도시와 도시건축 관련 기관·대학·전문가들이 다시 한 번 서울에 모인다.

서울시는 제2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Seoul Biennale of Architecture and Urbanism)를 2019년 9~11월 약  두 달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돈의문 박물관마을, 도시건축박물관(세종대로)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개최한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이하 서울비엔날레)는 ‘도시’와 ‘건축’을 주제로 하는 국내 최초의 글로벌 학술·전시 축제로, 2017년 시작됐다. 제1회 서울비엔날레(2017.9~11)는 ‘공유도시(Imminent Commons)’를 주제로 전 세계 50개 도시, 120개 기관, 40개 대학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국내외에서 총 46만명, 하루 평균 6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은 바 있다. 

2019 서울비엔날레를 아우르는 주제는 ‘집합도시(Collective City)’다. 집합도시는 공간적, 시간적, 사회적 환경의 상호작용이 만드는 집합체로서의 도시를 가리키는 말로, 각 도시는 환경적 조건과 상호작용의 정도가 다른 만큼 다양한 집합 유형을 가질 수밖에 없다.

시는 이번 비엔날레를, 작게는 골목 단위부터 크게는 도시 간 집합에 이르는 다양한 ‘집합도시’ 유형을 개발하고 실험하는 무대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세계 각 도시들이 현재 실험하고 있는 집합도시 유형과 정보를 전시를 통해 공유하고, 미래 모델도 토론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주제별·도시별 전시가 양대 축으로 열리는 가운데, 서울의 주요 산업현장에서는 현장형 연구와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서울랩(Seoul Lab)이 진행된다. 

이와 관련 시는 16일, 2019 서울비엔날레의 주제와 개최일정, 주요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이어 돈의문 박물관마을 내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올해 3월에는 공동 총감독으로 임재용 건축가와 프란시스코 사닌(Francisco Sanin) 미국 시라큐스대 교수를 임명했다. 

임재용 공동총감독은 “2019 서울비엔날레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면서 도시의 품격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집합유형을 개발하고, 세계 각 도시들과 도시문제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토론하며 해법을 찾는 ‘글로벌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