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야시간 주택화재 사망자 가장 많아
겨울철 심야시간 주택화재 사망자 가장 많아
  • 이승열
  • 승인 2018.10.1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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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소화기와 주택화재경보기 설치 강조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최근 6년간 발생한 화재사고 중에서 겨울철 심야시간에 주택에서 발생한 불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방청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다. 

먼저 최근 6년간 발생한 화재 중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의 비율은 연평균 18.2%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망자 비율은 절반이 넘는 50.1%나 됐다. 

또한 전체 주택화재 중 동절기(10~3월) 화재가 56.6%(2만6580건)를 차지했으며, 사망자는 573명(64.1%)으로 나타났다. 

주택화재의 원인은 음식물조리,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가 54.6%(2만5638건)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전기적 요인 21.4%(1만29건) △미상 11.2%(5277건) △기계적 요인 5.2%(2457건) △방화의심 4.3%(2011건) △기타 2.6%(1211건) △가스누출·폭발 0.6%(297건) 등이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지만(1만5800건, 33.7%), 사망자 수는 자정부터 아침 6시 사이 한밤중에 가장 많았다.(295명, 33%) 0~6시의 경우 화재 발생건수(7438건)는 12~18시의 절반도 되지 않았지만, 사망자수는 110명이나 더 많았다. 

소방청은 겨울철 주택화재를 예방하고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주택화재경보기 설치를 강조했다. 

최민철 소방청 119생활안전과장은 “동절기 잠자는 시간에 주택화재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소화기와 주택화재경보기를 반드시 설치해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