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 급경사지 붕괴 모의 공개실험
세계 최대규모 급경사지 붕괴 모의 공개실험
  • 이승열
  • 승인 2018.10.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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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재난안전연구원, 18일 관련 연구기관 및 학계 전문가와 공동연구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세계 최대규모의 ‘급경사지 붕괴 모의실험장비’를 이용해, 급경사지 붕괴 모의 공개실험을 18일 실시한다.

이번 공개실험은 산사태 및 급경사지와 관련된 연구기관과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공동연구 형태(일부 참관)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원은 지난 2016년 실규모 급경사지 붕괴 모의실험장비 구축을 완료하고, 2017년 태풍 차바로 인한 붕괴 피해현장 재현, 올해 식생불량 지역의 급경사지 위험성 검증 등을 통해 독자적인 실험장비 운용기술을 확보했다. 

이번 공동연구를 계기로 연구원은 △산사태 전조현상 규명을 위한 계측 데이터 해석기술 △급경사지 유지관리 효율성 향상을 위한 계측관리 기준 △기관별 보유 기술의 검증을 통한 다 부처 공동 활용 △급경사지 붕괴 모의실험장비 공동 활용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이번 공개 실증실험이 기관별로 구축한 방재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산지가 많아 급경사지 붕괴 위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연구원은 실제규모 실증실험을 통해 급경사지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협업으로 급경사지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