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식 서대문구의회 부의장 / “4당체제, ‘화합의회’ 만들어 구민신뢰 얻을 것”
홍길식 서대문구의회 부의장 / “4당체제, ‘화합의회’ 만들어 구민신뢰 얻을 것”
  • 문명혜
  • 승인 2018.10.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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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홍길식 부의장은 현재 보수 논객으로 활약하고 있는 정두언 전의원의 권유로 정치와 인연을 맺고 4대때 의정활동을 시작한 후 5대, 6대, 7대, 8대까지 내리 5선을 기록하고 있는 서대문구의회 원로이자 최다선 의원이다.

5대 전반기 복지건설위원장과 7대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한 홍길식 부의장은 오랜 의정활동 기간동안 도서관, 주차장, 어린이집, 문화의집, 복지관 등 주민숙원사업을 거의 모두 유치해냈다.

초선시절부터 시간만 나면 한결같이 자전거로 지역구를 돌며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세심하게 살피고 이를 해결해 8대 들어서는 주민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할 정도로 많은 일을 해왔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심했던 노인요양원은 도로를 새로 만들고 주변환경을 정비한 후 지역주민 최우선 입소 조건 등으로 주민들을 설득해 관철시켜 낸 사업으로, 그의 큰 자랑거리 중 하나다.

또 예산문제로 망설이던 집행부를 집요하게 부추켜 홍은1동에 청소년문화의집을 유치해 교육 인프라를 서울시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린 것도 홍 부의장 의정역사의 빛나는 족적으로 남아있다.

홍 부의장은 <장애인 가족 지원조례안>과 <공동주택 분쟁조정위원회 운영 조례개정안> 등 다수의 의원 입법을 통해 장애인 복지와 주민화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의미로 ‘처음과 같이 변함없는 구의원’을 의정 모토로 삼고 있는 홍길식 부의장에게 8대 서대문구의회 전반기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를 들어본다.

 

-8대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맡은 소감은.

“최다선 의원으로 만들어 주신 주민들과 막중한 임무를 맡겨주신 동료의원들께 감사드린다.

다당제로 변한 의회 지형하에서 의회화합과 이해조정이 쉽지 않겠지만 의회내 최다선 경험이 있는 만큼 맡겨진 소임을 잘 풀어가도록 하겠다.”

-부의장의 역할을 정의한다면.

“부의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의원들간의 소통을 잇는 매개자이자 의회와 집행부를 연결하는 가교의 역할이다. 15명 의원들과 구민들이 상호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임무이고, 의장을 잘 보필하고 의원 모두가 최대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부의장이 해야 할 역할이다.”

-의장단의 일원으로서 전반기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

“앞서 말한 것처럼 이번 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까지 4개의 다양한 정당이 활동하고 있어 자칫 정쟁과 이해 충돌이 생길 여지가 있는 환경임이 분명하다. 동료의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충분히 수렴하고 지속적인 의견교환을 통해 단합된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8대 의회에서 시급히 풀어야 할 현안이나 과제가 있다면.

“4당 체제이다 보니 모든 사안에 대해 의회의 일치된 의견이 나오는 게 쉽지 않아 4당간 화합이 최대의 현안이라 할 수 있다.

구 발전과 구민복리증진이라는 같은 목표가 있으니 흉금을 터놓고 대화하면서 각 당이 조금씩 양보하면 충분히 화합할 수 있다고 본다.”

-집행부와 관계는 어떻게 풀어갈지.

“지방의회의 핵심기능은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지만 이때의 감시와 견제는 무조건적인 대립이나 반대를 위한 반대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구민 행복을 위한 집행부의 노력에는 협조할 것이고 건전한 비판자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

구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과감하게 개선을 요구할 것이다.”

-임기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주민들께 공약했던 사업을 하나씩 차근차근 이뤄내는 것으로, 그중에서도 서대문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저출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조례와 지원책을 만들어가고 싶다.

서대문만의 특화된 출산장려대책이 담긴 조례를 준비하고 있고, 미세먼지 대책으로 초등학교 교실마다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구민과 동료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민들께는 언제나처럼 마음과 귀를 열고 달려갈 테니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알려주시면 최선을 다해 해결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동료의원들께는 민심이 천심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구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실 것과, 의회의 화합에도 힘을 합쳐 구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문명혜 기자 / myong511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