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표교 다리밟기부터 장안편사놀이까지 서울의 무형문화유산이 한자리에
수표교 다리밟기부터 장안편사놀이까지 서울의 무형문화유산이 한자리에
  • 이승열
  • 승인 2018.10.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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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서울무형문화축제, 남산골한옥마을·남산국악당

 

농악
농악

[시정일보]서울시는 서울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2018 서울무형문화축제’를 19~20일 이틀간 남산골한옥마을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개최한다.

서울무형문화축제는 시민과 국내외 방문객들이 신명나게 우리의 전통을 즐겨 볼 수 있는 기회다. 또 역사도시 서울의 문화적 깊이가 담긴 다양한 무형유산을 널리 알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꿋꿋하게 전통을 이어가는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의지를 고취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2018 서울무형문화축제의 개막식은 마당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서울무형문화축제를 축하해주기 위해 평양감사가 등장하고, 오늘날의 서울시장격인 한성판윤이 이에 화답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남산골한옥마을의 천우각, 서울남산국악당, 전통가옥, 광장 등 전체가 △풍류마당 △솜씨마당 △잔치마당 △서울무형문화마당 등으로 나뉘어 축제와 체험의 장이 된다.

수표다리밟기
수표다리밟기

 

‘풍류마당: 천우각 무대’는 이번 행사의 가장 중요한 행사장이다.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 판소리와 재담소리 등 서울시무형문화재 예능 종목과 줄타기, 솟대놀이, 강강술래 등이 이어진다.

국악 전문공연장인 ‘풍류마당: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서울시무형문화재 예능 종목 보유자들의 공연이 열린다. 살풀이춤, 한량무, 아쟁산조, 송서 등 수준 높은 전통무용과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은 20일 오후 3시부터 5시50분까지 진행되며, 모두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솜씨마당: 남산골한옥마을 내 전통가옥’에서는 매듭, 민화, 침선, 단청 등 서울시무형문화재 기능 종목 보유자와 전수교육조교 등의 시연 및 체험프로그램이 열린다.

‘솜씨마당: 한옥마을 마당’에는 서울 고유의 색이 짙은 종목의 공연무대가 마련된다. 전통시대의 마을공동체문화가 잘 담겨 있는 마을굿으로 도심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서울시무형문화재 제20호 ‘남이장군사당제’와 제33호 ‘봉화산도당굿’이 펼쳐진다. 이 외에도 젊은 패기로 전통을 이어가는 이수자들의 특별공연과 전통주·소목장·홍염장 등의 시연과 체험도 진행된다.

소목장
소목장

 

‘잔치마당’이 펼쳐지는 천우각 광장에서는 활쏘기와 혁필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맛있는 먹거리와 기념품도 판매한다. 한옥마을 입구 ‘서울무형문화마당’에서는 솟대만들기와 탈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한옥마을 내 다양한 무형문화재를 체험하고 7개 이상의 스탬프를 받으면 서울시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직접 만든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2018 서울무형문화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www. seoulmaster.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사항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2133-2616) 또는 서울무형문화축제 운영단(3443-2695)으로 전화하면 된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서울무형문화축제가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들이 우리 전통을 신명나게 즐기고 체험하는 장이 됨은 물론, 서울의 무형유산에 대한 가치를 재인식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또한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전통을 지켜가고 있는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열 기자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