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정책 제안할 외국인주민 선발
서울시에 정책 제안할 외국인주민 선발
  • 문명혜
  • 승인 2018.10.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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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외국인대표자회의 10월15일~11월12일 33명 신규 모집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에 정책을 제안하고 실행과정에 참여할 외국인주민 33명을 선발한다.

서울시는 외국인주민 스스로 필요한 정책을 만들고 외국인주민의 실질적인 의사 대변기구가 된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 1기의 임기(2016년~2018년)가 끝나가는 가운데 2기 대표자회의를 이끌어갈 외국인주민을 신규 모집한다.

외국인대표자회의는 정책 당사자인 외국인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실효성 있는 외국인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2015년 12월 출범한 회의체다.

지난 3년간 외국인대표자회의를 통해 제안된 서울시 정책은 69건이며, 이중 42건이 반영됐다.

이번 2기 대표자회의는 연임 위원 12명과 신규 위원 33명으로 총 45명으로 구성된다.

모집기간은 10월22일부터 11월12일까지 22일간 진행되며, 접수는 서울시, 서울글로벌센터, 한울타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quynhhoa@seoul.go.kr)이나 등기우편(서울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시청 9층 외국인다문화담당관)으로 접수하면 된다.

한국에 계속해서 1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 중에 서울에 90일 넘게 산 만 18세 이상 외국인 주민이면 누구나 위원에 지원할 수 있다.

최소한의 대표성 검증을 위해 외국인 주민 20인 이상 추천이나 외국인지원시설(민간ㆍ공공기관)의 추천이 필요하다.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자는 12월5일 발표한다.

2기 대표자로 선발되면 2년 동안 △인권ㆍ문화다양성 △생활환경 개선 △역량강화, 총 3개의 분과위원회를 통해 지역여론과 의견을 듣고 중요 안건을 토의한다. 연 두차례의 전체회의에도 참여하게 된다.

김인숙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현재 서울시 인구의 4.1%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외국인주민들이 서울에 거주하면서도 단순 건의를 넘어서 정책 입안과 실행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경로가 거의 없었다”면서 “앞으로는 대표자회의를 통해 외국인주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