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책과 함께 소통하는 독서토론모임 '샘이 깊은 물' 개최
중랑구, 책과 함께 소통하는 독서토론모임 '샘이 깊은 물' 개최
  • 김소연
  • 승인 2018.10.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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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는 22일 4시30분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구민과 함께하는 독서토론모임 '샘이 깊은 물'을 개최한다.
중랑구는 22일 4시30분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구민과 함께하는 독서토론모임 '샘이 깊은 물'을 개최한다.

[시정일보]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오는 22일 오후 4시30분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구청장과 구민, 직원들이 함께하는 독서토론모임 '샘이 깊은 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평소 류경기 구청장은‘교육의 기본은 책’ 임을 강조해 왔다. 이에 구는 아이들에 앞서 어른들부터 먼저 책을 읽고 나누는 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구청장, 직원, 주민이 모두 함께하는 독서토론 모임을 기획했다.

더불어 구는 독서토론모임이 주민과의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 달 책을 읽고 서로 의견을 나누며 정책 아이디어를 얻는 동시에 공무원과 주민간 거리를 좁힌다는 구상이다.

구성원은 구청장을 비롯해 구 간부, 희망직원 및 주민들이다. 구에서는 10월 중순까지 관심 있는 단체나 개인 등의 참가자를 모집해, 이번 22일 그 첫 토론을 시작하게 되었다.

구청장이 토론의 진행자로 나서며, 그 달의 지정도서에 대해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토론회는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며, 분기별로 작가 등의 명사를 초청해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첫 번째 토론 도서는 망우역사문화공원에 묻힌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엮은‘그와 나 사이를 걷다’이다. 망우역사공원은 중랑구의 대표 문화자산으로 그 역사적‧문화적 가치에 대해 구민과 직원들이 공감하자는 취지에서 선정했다. 이번 토론에는 책의 저자인 김영식 작가도 함께 해, 보다 풍부하고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토론에서 제시된 비전 공유를 위해, 토론 과정은 모두 녹화해 직원 내부행정업무시스템에 공개한다.

소통의 독서문화 조성을 위한 구의 노력은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 10월부터는 직원들을 대상으로‘사가독서 학습휴가’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신하들에게 유급휴가를 주어 책을 읽게 한 조선시대 세종의 사가독서(賜暇讀書)를 벤치마킹 한 것으로, 직원들의 책 읽기를 장려하고 이를 토대로 중랑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의 힘을 기르겠다는 뜻이다. 

오는 23일에는 중랑구 독서문화진흥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독서문화진흥위원회는 구와 구의원, 새마을문고, 문화‧교육계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로, 이번 회의를 통해 독서문화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 및 민선7기 ‘책 읽는 중랑’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내를 이뤄 바다로 간다는 용비어천가의 어구로 기초가 튼튼하면 흔들릴 일이 없다는 뜻”이라며, “책을 통해 직원과 구민 모두 구 발전을 이끌어 갈 힘을 키우고, 더불어 책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