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관악청(聽)’에 거는 기대
기자수첩/ ‘관악청(聽)’에 거는 기대
  • 유주영
  • 승인 2018.11.0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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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영 기자 sijung1988@naver.com

 

관악구청 1층은 요즈음 공사가 한창이다.

구청장실을 1층으로 내리겠다는 박준희 구청장의 공약대로 카페 형태의 구청장실인 ‘관악청’ 공사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언제나 구청장실을 드나들면서 편하게 구청장을 대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환영할 만한 일이다.

11월 개관을 맞는 ‘관악청’ 조성사업은 민선7기 가장 먼저 완성되는 제1호 공약사업이자 전국 최초의 시도다.

그만큼 박준희 구청장이 구민과의 ‘소통’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몸이 바쁜 만큼 구민들과는 가까이에 있어서 그들의 목소리를 귀기울여 듣고 실천하겠다는 마음을 높이 살만하다.

[시정일보]박준희 구청장은 경제구청장을 표방하면서 ‘낙성벤처밸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이를 착착 실행중이다.

또 청년이 가장 많은 구답게 청년사업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또, 전국 1위 청년도시에 걸맞게 남태령 지역에 청년청을 짓고, 지식산업센터와 창업지원센터 등 일자리 인큐베이터를 마련해 청년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과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안정적인 주택 공급으로 청년경제의 붐을 일으키고자 하는 게 박 구청장의 뚜렷한 목표다.

초선 구청장 중에서도 ‘경제구청장’으로 이미지메이킹을 잘 하고 있는 그이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관악구는 복지 지원을 받아야 할 노령층 인구도 많다. 박 구청장은 어르신 일자리를 지원하고 경로당을 활성화하는 한편, 취약계층과 어르신 건강관리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복합문화휴식공간 ‘마더센터’를 설립하고, 다문화가족도 지원하기로 했다. 성인 발달장애인의 수혜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박 구청장이 취임식 당시 다문화가족, 장애인 대표와 함께 취임선서를 한 이유이기도 하다.

또 박 구청장은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고 지역 맞춤형 안심(임대)주택을 운영하기로 공약한 바 있다. 방과후 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테마도서관도 조성하기로 했다.

그의 첫 공약 실현이 ‘관악청’ 조성으로 눈앞에 있다. 박 구청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주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박준희 구청장의 뜻이 얼마나 주민들에게 호소력이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