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 舊 迎 新
送 舊 迎 新
  • 시정일보
  • 승인 2006.12.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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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병술년도 저물어 가고 있다. 우리는 해마다 연말연시가 되면 옛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아드린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송구영신을 대뇌인다. 특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격동의 시기가 지나는 때에는 송구영신에 대한 반성과 기대가 가일층 높아지며 우리 모두에게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올 한해의 세월 속에 얼룩진 구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몸과 마음으로 2007년 정해년을 엄숙하게 맞이할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난 세월 속에 나타났던 갖가지 시행착오나 괴리를 심도 있게 반성하여 다시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결심을 다져야 하는 것이다.
또 무조건 새것만을 좋아하는 이기주의적 발상에서 깨어나 옛것을 겸허히 반성하며 마음을 비운자세를 견지하여 신성한 새것을 맞이하는 숭고한 정신을 정착시키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하겠다. 물론 세상만사가 새옹지마라는 사자성어처럼 과거 없는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는 미래가 없듯이 뼈를 깎는 환골탈태의 생각과 행동이 우리모두에게 송구영신의 참뜻을 아로새긴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제 2006년 병술년은 영원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겠지만 과연 2006년 병술년 한해에 벌어졌던 각종 사건, 사고와 사회전반적인 문제점이 2007년 정해년으로 이어질 때 냉철하고 현명한 판단을 통한 마무리와 시작에도 인색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사회전반에서 야기되고 있는 갖가지 문제점 도출이 일부 몰지각하고 함량미달인 이른바 사회지도층에서 불거져 나온 과거를 돌아볼 때 이제는 내가 아닌 우리를 생각하는 화합의 물결이 다시 한번 나라전체를 감싸 안아 복되고 살기 좋은 사회 만들기에 다 함께 동참하여 송구영신의 생각이 각인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다시는 우리들의 앞에 나타나지 않을 2006년 병술년을 마무리 하며 반성을 통한 바른 개선이 우리 모두에게 맡겨진 책무라고 생각하며 송구영신의 바른 뜻이 바르게 이어지길 기대한다. 아울러 2007년 정해년을 맞는 우리 모두의 몸과 마음에 새로운 생각과 행동이 가슴속에서 우러나올 수 있도록 자기성찰을 통한 중용의 길을 택하여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