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희망일자리 만들기’ 3년 연속 우수구
중구, ‘희망일자리 만들기’ 3년 연속 우수구
  • 이승열
  • 승인 2018.11.13 11:07
  • 댓글 0

쪽방주민 공동작업장 ‘꽃피우다’ 높은 평가
내년 시·구 상향적·협력적 일자리 창출 공모에도 3개 사업 선정
쪽방촌 공동작업장 ‘꽃피우다’
쪽방촌 공동작업장 ‘꽃피우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서울시에서 주관한 ‘2018 희망일자리 만들기’ 시·구 공동협력사업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자치구에 선정됐다.

희망일자리 만들기는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취업률, 구인기업 등록 실적, 일자리 혁신, 사회적경제 활성화, 취약계층 노동자 보호 등 20개 세부지표를 측정해, 자치구 일자리 사업 전반을 평가하는 것이다.
구는 양질의 주민 일자리 창출과 유지를 위한 노력으로 모든 지표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다.

특히 쪽방촌 공동작업장인 ‘꽃피우다’는 가장 높게 배점된 일자리 혁신 우수사례 발굴 지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3년 연속 우수구 선정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꽃피우다’는 2014년 현대엔지니어링 직원들이 기부한 5000만원을 토대로 중림종합복지관 안에 문을 연 꽃가게다. 현재 전문 플로리스트 1명과 쪽방주민 3명이 꽃집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 노동이 대부분인 공공일자리의 한계를 벗어나 지속적인 학습과 경험으로 근로능력과 자활의지를 북돋아 준다는 데서 의미가 깊은 사업이다. 구는 쪽방주민 출신 전문 플로리스트를 배출한다는 목표로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구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19년 상향적·협력적 일자리 창출사업’ 공모에도 선정됐다. 서울시 전체 34개 사업 중 3개가 중구가 제출한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특성화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인쇄 디자인 실무교육과 인쇄업체 취업을 지원하는 ‘인쇄 CITY 청년 디자이너 프로젝트’ △어린이 요리교육 전문 강사를 양성해 방과 후 수업 등에 활용하는 ‘안전먹거리·밥상머리 지도자 양성’ △주민 중에서 마을 빈집을 리모델링해 임대업·숙박업 등 수익사업 전문 인력을 키우는 ‘도시마을 마방뱅크’ 등이다.

구는 시비 2억4600만원을 지원 받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