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1 봉제사업장 1 소화기’ 추진
중구, ‘1 봉제사업장 1 소화기’ 추진
  • 이승열
  • 승인 2018.11.1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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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내 소화기 확대 보급, 화재감지기도 무상 지원… 15일부터 정밀 안전점검 실시
서양호 중구청장
서양호 중구청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이달 내 관내 봉제사업장에 소화기와 화재감지기를 보급하고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일 저녁 신당동 봉제공장에서 일어난 화재를 계기로 주변 취약시설에 대한 주민 불안을 잠재울 강도 높은 예방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구 시장경제과 관계자는 “봉제사업장이 주로 주택가에 있고 원단, 먼지, 샌드위치 패널 등 발화 유발물질이 많아 화재 발생 시 인근 주택으로 확산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는 관내 ‘1봉제공장 1소화기’를 목표로 소화기를 확대 보급하고 화재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화재감지기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재원은 구 재난관리기금을 추가 투입하고 동대문미래재단 후원을 더해 마련한다.

구는 상반기에도 봉제업체 450곳에 소화기를 나눠주고 특히 시설이 열악한 12곳을 골라 전기, 환기시설 정비 등 환경개선을 실시한 바 있다. 내년에는 봉제공장 현대화사업을 본격 시행해 위험요인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방침이다.

15일부터는 집중 안전점검도 추진한다. 소방, 전기, 가스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현장 정밀 진단과 함께 환경개선을 위한 설비교체 및 정비 작업을 추진한다. 서양호 구청장과 구 간부들도 직접 점검에 나선다. 

구는 관내 전통시장 26곳을 대상으로도 노후 전기시설 정비, 안전점검, 인식개선 교육 등 화재예방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기존 대책은 범위가 한정돼 있고 미흡한 면이 많아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었다”며 “안전점검·환경개선·교육의 삼박자를 맞춘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전방위적인 안전 관리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