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다산동 저소득가구 8세대 집수리
중구 다산동 저소득가구 8세대 집수리
  • 이승열
  • 승인 2018.11.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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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대우조선해양 직원동아리 손잡고 주거환경 개선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다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대우조선해양건설 직원 동아리 및 협력업체가 손잡고 다산동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펼친 집수리사업이 최근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특히 대우조선해양건설 동아리 직원과 협력업체들은 자원봉사로 공사에 참여한 것은 물론, 수리에 들어간 비용 2000만원을 대부분 사비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이번 사업은 다가올 겨울에 대비해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고통 받는 저소득 이웃들을 위해 추진한 것으로 다산동 주민센터도 힘을 보탰다.

8월부터 두 달간 다산동과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이 세대를 하나하나 방문하며 대상 가구를 물색하고 주민들의 고민을 꼼꼼히 확인했다. 이어 수리할 부분과 견적을 산출한 뒤 지난달부터 본격 공사에 돌입했다.

너무 오래돼 벗겨지거나 여름 폭우로 빗물이 들이쳐 곰팡이로 얼룩진 장판과 벽지는 물론, 뒤틀려 제 역할을 못하던 출입문도 말끔하게 교체했다.

기초수급자로 홀로 지내고 있는 최 모(82세) 노인은 “밤마다 누우면 자다가 천정이 내려앉아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불안에 떨었는데 이제 맘 편히 잘 수 있겠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구는 이달 안에 대상 가정에 냉장고, 텔레비전, 전기밥솥 등을 무상 지원해 온정을 보탤 계획이다.

다산동 관계자는 “다산동은 중구에서 유일하게 아파트가 없는데다 성곽길이 있어 수리가 필요한 낡은 집이 아직도 많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민관 협력을 십분 활용해 저소득층 주거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