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한파 대비 ‘온기텐트’ 20곳에 설치
중구, 한파 대비 ‘온기텐트’ 20곳에 설치
  • 이승열
  • 승인 2018.11.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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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까지 설치 완료, 3월까지 운영… 이동식에서 ‘지면 고정식’으로 개선
온기텐트 디자인
온기텐트 디자인(앞)
온기텐트 디자인
온기텐트 디자인(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26일부터 겨울 한파를 대비하기 위한 온기텐트 설치에 들어간다.

온기텐트를 설치하는 곳은 총 20곳이다. 권역별로는 다산동, 약수동, 중림동 등 거주민이 많은 지역에 14곳, 명동·남대문시장·DDP 등 외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6곳이다. 

시설별로는 버스정류장 주변 19곳과 마을마당 1곳이다. 예년보다 4곳 늘었고 시기도 한 달 정도 앞당겼다. 
이번에 들어서는 온기텐트는 높이 2.4m에 4.5㎡(1.3평) 남짓한 크기로, 지면 고정식이다.

구는 지난겨울에는 탈부착이 쉬운 이동·접이식 온기텐트를 운영했다. 비용 절감과 함께 신속한 설치 및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강한 바람에 불안정하고 일부 주민들이 무단으로 이동시키는 사례가 있었다. 

반면 고정식은 철거할 때 별도의 비용이 들지만 더 나은 대민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전면 교체하기로 한 것. 

이밖에도 주민 의견을 반영해 디자인, 출입문 등을 개선했다. 특히 출입을 양쪽 트임에서 한쪽 트임으로 변경함으로써 견고성과 보온성을 높이도록 했다.

구는 다음주까지 20곳에 대한 설치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구 재난관리기금을 투입, 버스 승차대와 공원 정자 27곳에 한파대비용 바람가림막도 마련하기로 했다.

온기텐트 등 한파저감 시설 관리는 설치장소의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맡게 되며, 추위가 완전히 물러가는 내년 3월 중순까지 운영된다.

서양호 구청장은 “지난 9월 법 개정으로 한파도 자연재난에 포함됐다”며 “올 여름 폭염에서 얻은 여러 경험과 현장 중심의 한파 대책을 통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