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숙 도봉구의회 운영위원장 / “공약이행률 공개ㆍ현장민원실 운영, 구민신뢰 제고”
이영숙 도봉구의회 운영위원장 / “공약이행률 공개ㆍ현장민원실 운영, 구민신뢰 제고”
  • 김소연
  • 승인 2018.11.2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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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이영숙 도봉구의회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창1·4·5동)은 3선 의원으로서 지난 7대 때는 행정기획위원장을 맡았다. 현재는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공동대표와 기초의회발전연구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 의원은 대외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기초의회 발전에 힘쓰고 있다.

이 의원은 도봉아이나라도서관 건립 추진 서명을 받으면서 주민이 참여했을 때 내 동네가 변하고 생활이 바뀔 수 있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자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이영숙 의원은 “작은 것이라도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생활 철학을 바탕으로 주민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치는 모든 생활에 정점이다. 주민들께서도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작은 민원이라도 의원들에게 말해 주면 성실하게 수행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8대 의회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맡게 된 소감은.

“운영위원장은 의회에서 전반적인 의사 결정을 하는 중요한 자리라서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 이번 8대 의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이 돼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운영위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대외적으로 지방분권 요구가 있는데 의회가 단체장을 감시하고 견제도 해야 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의원 역량 강화도 필요하다.

3선 의원으로 새로운 일을 벌이기보다는 주민에게 신뢰받고 신뢰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운영위원회 운영방향과 각오는.

“지방자치는 25년 됐지만 기초의회에 대해서 아직도 주민들이 무엇을 하는 지도 잘 모르고 반감을 갖고 있다. 선진국일수록 기초의회에서 더 작은 단위로 주민들의 생활상이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진행되고 있는 걸 보면 기초의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의회 발전을 위해 세 가지 부분을 이뤄내고 싶다.

첫 번째는 14명 의원이 공약을 약속하고 당선됐는데 공약이행률에 대해서는 제대로 안 되고 있다. 이에 검증 과정을 거쳐 공약이행률을 공개하도록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지역별로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을 만드는 것이다. 구민들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지역별로 현장민원실 만들어서 의원과 주민들이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세 번째는 의원 혼자서 조례, 예산심의, 행정감사를 다하기에는 너무 힘든 구조이다. 주민 욕구도 높아져 가는데 다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에 청년 명예보좌관 제도를 도입해서 청년들에게는 지역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의원들에게는 만나기 어려운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필요한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런 부분은 저희 구뿐만 아니라 25개 자치구 운영위원장 협의회에서 정보교환을 넘어서 전체 의회에 확대하는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공동대표에 선출되셨는데 여성 정치인으로서 각오는.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들이 차별을 받아왔다. 반면 남성들은 부당한 부분에 대해서 체감하지 못하거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여성의 목소리를 모아내는 역할을 전국적으로 해야 한다. 여성 정치인으로서 평등정치, 맑은 정치, 생활정치 기치를 가지고 주민들이 정치를 가깝게 대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할 것이다.”

-지역구의 주요 현안이 있다면.

“창동역 주변 노점 철거과정에서 마찰이 있었지만 현재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집행부와 의회, 주민과 상인 간에 의견을 충분히 반영 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미흡했다. 앞으로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조례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관리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창동역은 민자역사 문제, 아레나 공연장, 로봇 박물관, 사진 박물관 건립 등 가장 큰 변화를 맞고 있다. 발전 과정에서 주민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중간에서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

-구-민과 동료의원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의회는 대의민주주의 기관이지만 모든 권력은 주민에게 나오는 것으로 주민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정치인 한명이 바뀐다고 해서 생활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내가 관심 갖고 내가 참여 했을 때 변화가 온다. 내 생활 속에서 참여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는지 고민해주고 평상시 작은 일이라도 의원들에게 먼저 얘기해 주면 함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의원들을 적극 활용했으면 한다.

동료의원들에게는 의원 한명 한명은 주민을 대표로 선출된 것인 만큼 의원 스스로 역량을 강화해 주민들에게 신뢰 받을 수 있도록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원이 됐으면 한다고 말하고 싶다.”

김소연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