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승희 중랑구의회 운영위원장 / “채찍 보다는 독려, 집행부와 ‘구민복지’ 同行”
은승희 중랑구의회 운영위원장 / “채찍 보다는 독려, 집행부와 ‘구민복지’ 同行”
  • 김소연
  • 승인 2018.11.22 15:00
  • 댓글 0

 

[시정일보]은승희 중랑구의회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상봉1동, 신내2동)은 3선 의원으로 8대 의회에서 운영위원장을 두 번째 맡고 있을 만큼 동료 의원들에게 신임을 받고 있다.

은 의원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 고등학교 가정교사로 재직하면서 공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았으며, 의정활동에 있어서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은 의원은 “아들, 딸이 자기 아이들을 키울 때 할머니의 족적을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가정에서 신뢰 받는 여성 정치인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며 정치 소신을 밝혔다.

 

-8대 의회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맡게 된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는.

“너무 감사하게 선출직 의원을 하면서 운영위원장을 두 번째 하고 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열정만 가지고 일을 했었다. 두 번째 맡게 된 운영위원장은 처음보다 책임이 더 막중해졌다. 처음에는 몰랐기 때문에 실수도 용납이 됐지만 지금은 스스로에게 용납이 안 되기 때문에 처음보다 더 책임감이 커졌고 주변에서의 기대감도 있어서 부담감도 있다. 운영위원장으로서 의장님의 의중과 동료 의원님들의 생각을 중간에서 잘 전달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임하고 있다.”

-지금까지 운영위원장을 하면서 어려운 점과 이를 해결하는 본인만의 노하우는.

“이번 8대 의회는 다른 구와 마찬가지로 초선 의원들이 많다. 초선일 때가 가장 열정이 높을 때지만 그 만큼 개성도 강해서 의회 차원에서 의견을 하나로 이끌어 내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고 있다. 선배 의원으로서 후배 의원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게 있다면 먼저 경험한 선배로서 예시를 들어서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민 발전에 중점을 둬서 실례를 들어 설명하면 결국 의견이 하나로 모아진다. 늘 열려있는 자세로 자만하지 않고 후배 의원들이 지름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운영위원회 운영방향과 각오는.

“운영위원회는 개개인의 의정활동에 도움을 주고 의회가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의장과 의원들 간에 소통이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있어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 잘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회가 감시와 견제 기능이 있지만 집행부가 잘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기관이 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원들이 자기 연구를 통해 본인 스스로 업그레이드 돼야 된다. 집행부와 의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민의 복지 향상과 편안함 삶의 제공이다. 목표가 같으면 지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놓치는 부분을 잡아주고 있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집행부가 놓치거나 못 보는 부분을 보게 하는 게 의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위원장님이 생각하는 중랑구의 주요 현안이 있다면.

“자신 있고 좋아하는 분야는 교육 분야이다. 교육은 단시간에 효과가 나는 사업이 아니다. 투자에 비해 효과가 미진하다고 하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교육은 꾸준한 노력과 관심이 필요한 분야이다. 중랑구는 타 자치구에 비해 교육 경비를 많이 지원하고 있다. 어려운 동네다 보니 많은 아이들이 사교육을 받기 어렵다. 교육 발전을 위해서는 공교육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경쟁보다는 지속적인 애정을 가지고 교육에 투자를 했으면 한다.”

-지역구의 주요 현안은.

“망우역사가 있다. 중랑구에서 마지막으로 브랜드화 할 수 있는 장소이다. 앞으로 시간을 가지고 망우역사 복합개발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이에 망우역사가 중랑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도울 예정이다. 하지만 발전이 있으면 이면도 존재한다. 철도로 인해 소음 공해가 심각하다. 국회의원의 도움을 받아 방음벽 공사를 일부 진행하고 있다. 개발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불편함도 존재하게 된다. 개발과 복지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분야에서 협조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집행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주민들을 위해 애써주길 바란다. 참 무서운 말이면서 책임감이 엄청 들어간 말이다. 내 조직과 내 안위만 생각 말고 모두가 주민을 먼저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민들이 없으면 우리들의 존재 가치 또한 없다. 사업 추진에 있어서 주민들을 이해시키고 모르는 것은 알려주면서 이끌어 가는 것도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사업 정책을 세울 때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했으면 한다.”

-구민과 동료의원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정말 많이 행복해진 세상이 됐다. 뉴스를 보면 힘든 사건이 많지만 제가 겪어온 시기를 뒤 돌아 보면 행복한 나라가 됐고 행복한 가정이 됐다. 내가 조금만 노력하면 나와 내 주위가 더 행복해질 수 있으니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김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