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여권 재발급 신청 온라인으로 가능
2020년 여권 재발급 신청 온라인으로 가능
  • 이승열
  • 승인 2018.11.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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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서비스 프로세스 개선안 마련… 국립수목원 예약기회 확대 등 제안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2020년이면 여권 재발급 신청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창구접수 혼잡이 감소하고 2회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행정안전부와 외교부, 산림청, 해양경찰청이 업무프로세스 개선 연구용역을 공동으로 진행해, 대국민 서비스 프로세스 개선안을 마련, 해당 부처에 권고했다고 27일 밝혔다. 

개선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최근 여권발급 수요 급증에 따라 민원인 대기불편이 증가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전체 신청의 약 60%를 차지하는 여권 재발급 신청을 온라인 신청으로 전환하도록 제안했다. 

이번 개선 방안에 따라 외교부는 2020년 차세대 전자여권 도입과 발맞춰 여권 재발급에 대해 온라인 발급 신청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군구청을 2회 방문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되고, 창구접수 감소로 민원 대기시간 절감과 현장 업무부담 경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개선안에서는 국립 수목원 관람기회 확대를 위해, 현재 관람일 기준 31일 전 예약방식을 2개월 단위의 예약제로 변경하고, 20%가 넘는 예약부도(no-show) 방지를 위해 예약변경·예약대기제도를 제안했다.

아울러 연간 입장제한 인원 기준에서 성수기 관람인원을 늘리고 비수기 인원을 줄이는 ‘성수기 탄력 총량제’와 ‘주말 오전·오후 관람권’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낚시어선 승선자 명부작성·관리와 관련, 현재의 수기작성에서 모바일 앱을 활용한 전자적 작성·관리방식으로 변경해, 승선명부를 더 신속·정확하게 확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행안부는 향후 3개 과제의 업무프로세스 개선안이 실제적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개선으로 실현되도록 지속적으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김일재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각 과제별로 대국민서비스의 시작부터 끝까지 업무처리과정에서 국민의 경험을 진단하며 불편사항을 찾아내는 것이 이번 업무프로세스 개선의 핵심”이라며 “공공부문이 그동안 관행처럼 지속해오던 일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