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현 서대문구의회 예결위원장 / “민생예산 챙기고 서대문 균형발전 지향하겠다”
김덕현 서대문구의회 예결위원장 / “민생예산 챙기고 서대문 균형발전 지향하겠다”
  • 문명혜
  • 승인 2018.11.29 11:30
  • 댓글 0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1990년 서대문에 정착한 김덕현 위원장은 학원을 운영하면서 20여년간 청소년지도육성,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봉사활동을 이어오다 지역 유력 정치인 우상호 국회의원과 류상호 전 서대문구의장의 적극적인 권유로 올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서대문구의회에 입성한 초선의원이다.

현재 재정건설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김덕현 위원장은 7월부터 시작된 짧은 임기동안 생활밀착형 의정성과를 내고 있다.

연희초등학교 앞에 ‘서울시 따릉이’를 유치하고 연산노인정 에어컨 설치와 낡은 가구 교체로 무더위를 걱정했던 어르신들의 걱정을 불식시켰다.

또 서연중학교 학부모회의실 리모델링과 연희동 주민자치회관 대강당 바닥교체 등 지역구민들을 위한 생활정치에 몰두하고 있다.

틈나는대로 조례집과 타지역 우수 의정사례를 연구하며, 앞으로 궁동산 산책로를 안산자락길 수준으로 끌어올려 구민들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려는 포부를 갖고 있는 김덕현 예결위원장에게 내년도 서대문구 예산에 대해 들어본다.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예결위원장을 맡게 된 소감은.

“국가적으로도 그렇고 우리구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에 초선으로서 예산심의 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위원장으로 선택해준 동료의원들에게 감사드리며, 능력있는 동료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구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제대로 역할을 해내고 싶다.”

-서대문구의 내년도 예산규모와 특징은.

“올해보다 14.35%, 금액으로는 685억원이 늘어난 5457억원이다.

기초연금, 아동수당, 영유아보육료 등 사회복지분야 예산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노후 주거지역의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한 도시재생뉴딜 사업에 중점을 둔 예산안이라 할 수 있다.”

-서대문구 재정상황을 평가한다면.

“서대문구 재정자립도가 작년보다 0.2%나 줄어든 32.3%로 의존재원 비중이 커졌는데 복지분야 투입예산은 늘어나고 매칭사업도 증가해 예산배분의 효율성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

-내년도 예산심의 방향은.

“불요불급한 곳에 예산이 편성돼 낭비요인은 없는지 살펴볼 것이고, 사업예산의 정확한 비용산정과 산출근거도 자세히 들여다 볼 것이다.

특히 어르신과 취약계층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민생예산은 우선 반영하고, 구민안전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예산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예산심의를 해 나가겠다.”

-예결위원장으로서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교육사업을 오랫동안 해와서인지 구의 미래인 청소년 교육분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는 시설확장과 개보수에만 관심을 기울여 온 면이 강한데 앞으로는 인성교육 부문도 확대돼야 하며 예산에도 반영하고 싶다.”

-예결위원회 운영계획은.

“예산심의는 구 재정의 건전성을 지키며 서민생활에 도움이 돼야 한다. 또 지역마다 현안사업이 많은데 서대문구의 균형발전을 위해 예산의 효율적 배분이 중요하므로 예결위원회도 이를 고려해 운영하겠다.

또 서대문구의회는 현재 예결위원회에서 기금을 다룰 수 없는데 앞으로 조례를 개정해 기금도 다루도록 하겠다.”

-예산심의를 앞둔 공무원과 동료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무원들께는 예결위원회 예산심의를 집행부 발목잡기가 아닌 부족한 가용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려는 노력으로 이해해 줄 것을 바라고, 동료의원들께는 구의 발전과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최선의 예산안이 나오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문명혜 기자 / myong511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