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준 종로구의회 예결위원장 / “구민 복지·안전 예산 꼼꼼히 들여다볼 것”
전영준 종로구의회 예결위원장 / “구민 복지·안전 예산 꼼꼼히 들여다볼 것”
  • 이승열
  • 승인 2018.11.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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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내년도 종로구의 예산안을 앞장서 심의할 전영준 종로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화동·종로1.2.3.4가동·혜화동)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종로구 명륜동·혜화동에 50년 넘게 거주해온 지역의 터줏대감이다.

그는 구의원이 되기 전 혜화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종로구 주민자치협의회장을 지냈고, 일에 대한 책임감과 추진력을 눈여겨 본 주민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8대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구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일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뛰고 있다는 전 위원장을 만나, 내년도 예산안 심의 방향을 들어봤다.

 

-위원장이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11명 의원 모두가 지혜를 합쳐 15만 구민이 전부 공감할 수 있도록 예산안을 심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동료의원들에게는 지역구 사업에 너무 욕심 부리지 말자고 당부해 놓았다. 화합과 소통, 배려로써 의원들과 함께 예산안 심의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예산안에 특별한 점이 있다면.

“내년도 종로구 예산 총규모는 4222억원이며, 일반회계 3727억원, 특별회계 495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9.8%인 380억원이 증가된 규모다.

집행부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중요한 사업이 있겠지만, 신청사 건립이 큰 문제로 다가온 것 같다. 이번 본예산에 40억원 정도가 올라왔다. 의회도 반대만 하기보다는 중지를 모아 구민이 바라는 쪽으로 지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하겠고 서로 도울 일은 도와야 할 것이다.”

-예결특위 운영방안은.

“예산 심의 시 민의를 적극 반영해 주민 숙원사업 등 최우선적으로 시급한 곳에 예산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모든 사업예산을 철저히 검증해 불필요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고 복지·교육·안전 등 주민 생활에 밀접한 사업 분야와 지역경제 활성화, 서민경제 안정에 초점을 둘 것이다.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심의를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예산 심의 방향은.

“이번 예산 심의에서는 의회 차원에서 사회적인 약자, 그 중에서도 여성과 아이들, 어르신을 위한 복지예산이 잘 편성됐는지 신경을 쓸 계획이다. 또한 안전문제도 꼼꼼히 들여다볼 것이다. 사실 안전 분야는 모든 복지 분야와 관련돼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과 어르신뿐만 아니라 구민의 생활과 직접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종로구에서 국일고시원 화재 사고가 있었는데, 앞으로 그런 불행안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관리 분야의 예산이 제대로 편성됐는지도 심도있게 심사할 생각이다.”

-현재 지역구에 특별한 현안이 있다면.

“혜화동은 지은 지 30년이 넘어 노후된 명륜어린이집이 내년에 대수선 계획이 있다. 서울시에서 예산이 확보됐고,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구청 여성가족과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다. 또한 혜화동은 전국 최초의 아이들극장이 국민생활관 내 있지만 여전히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부족하다. 따라서 국민생활관에서부터 혜화동 로터리까지 혜화로 500m 구간에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아울러 1년에 한 번 혜화로를 통제하고 아이들거리축제를 개최하는데, 이 축제를 더욱 활성화시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도 이 축제에는 2000명 정도가 방문하는데, 아이들을 위한 축제로 2000명이 오는 곳은 많지 않다.

이와 함께 이화동은 주민숙원 사업인 주차장 부지를 확보해야 하며, 종로1·2·3·4가동은 전통 국악의 중심지인 돈화문로를 더욱 활성화해 나갔으면 좋겠다.”

-집행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종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이기 때문에 행사가 많다. 하지만 꼼꼼하게 따져보면 비슷비슷한 행사들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행사들을 통합해서 예산을 절감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 문제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논했으면 좋겠다.”

이승열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