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앞/ 공직자는 항상 자신의 몸가짐을 유의해야
시청앞/ 공직자는 항상 자신의 몸가짐을 유의해야
  • 시정일보
  • 승인 2018.11.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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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詩云(시운), 其儀不 (기의불특)하매 正是四國(정시사국)이라 하니 其爲父子兄弟足法而后(기위부자형제족법이후)에 民法之也(민법지야)니라.

이 말은 大學(대학)에 나오는 말로써 ‘시경의 시에서 읊기를 그 몸가짐 도리를 벗어나지 않으면 사방의 나라를 바로잡으리라 하였으니 행실과 덕망이 부모자식 형제지간에 본받을 만하게 된 이후에 백성들이 본받게 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는 시경 曹風(조풍) (시구)편의 시다. 위정자가 만인이 본받을 만한 의표를 지니고 있으면 사방의 나라를 교화하여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내용을 읊은 시로 이를 가족의 경우에 연계시켜 가족 구성원부터 자신의 행실과 덕망을 본받을 수 있게 되어야 만인이 본받을 수 있게 됨을 강조했다. 그러기에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자신의 집안을 화목하게 이끄는 것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의 말로도 일을 망치고 한 사람으로도 나라를 안정시킨다고 하고 나라를 잘 다스리는 것은 자신의 집안을 화목하게 이끄는 것에 달려 있다며 집안을 화목하게 이끄는 것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작금에 들어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심야에 청와대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는가 하면 경호처 5급 공무원은 술집에서 만취 상태로 손님을 폭행하고 경찰서에서 난동을 부리렸으며 일자리수석실 행정관은 지방 공공기관 직원과 통화 중 고압적인 언사의 갑질 논란으로 대기발령 조치되는 등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공직자들이 기강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데 대해 우리는 심히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

물론 비서실장이 26일 청와대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익숙함과 관성과는 단호하게 결별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비서실장은 “지금 우리가 무엇보다 경계하고 두려워해야 할 것은 익숙함”이라면서 “그런 상태로 관성이 이끄는 데로 가면 긴장감은 풀어지고 상상력은 좁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대통령을 모시는 비서로서, 더 나아가 국민을 섬기는 공복이라며 말 한 마디, 행동 하나가 국민께 폐가 되고 대통령에게 누가 될 수 있다고 경계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으며 이 순간 사소한 잘못이 역사의 과오로 남을 수도 있다면서 더 엄격한 자세로 일해야 하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옷깃을 여미자”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만시지탄의 감은 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된다.

공직자는 자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와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전 국민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 항상 자신의 몸가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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