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남 서초구의회 예결위원장 / “주민 눈높이에서 효율적 예산심의 최선”
박지남 서초구의회 예결위원장 / “주민 눈높이에서 효율적 예산심의 최선”
  • 정응호
  • 승인 2018.12.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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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서초구의회 박지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979년부터 근 40여년을 방배동에 터를 잡고 살아와 지역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터줏대감이다.

대규모 학원을 경영해본 교육전문가이자 방배1동 작은 도서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약 1500시간 넘게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봉사왕이다.

아울러 방배조기축구회와 방일 FC회장을 10년 넘게 맡으며 생활체육 발전과 지역사회 건강을 책임지는 등 다방면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지역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불린다.

박지남 위원장은 이번 제283회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주도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역대 최대규모의 예산안 심사를 진행하게 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게 된 박 위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예결특위위원장으로 선임된 소감은.

“제8대 서초구의회 첫 본예산 심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의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역대 최대규모의 예산안이 제출된 만큼 무한한 책임감을 가슴에 새기고 예산심의를 진행하겠다. 무엇보다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주민의 눈높이에서 예산심의를 진행하겠다. 집행부에서 계획한 내년도 살림 계획이 알맞게 세워져 주민들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 적절히 쓰이는지 철저히 점검할 것이다.

구민에게 진정으로 힘이 되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편성은 물론이고 불요불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한 절감 방안도 마련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심의를 진행해나갈 것이다.”

-예산규모와 위원회 운영 방안은.

“집행부에서 제출한 내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예산안 규모는 총 6499억원으로 이중 일반회계는 5884억원, 특별회계는 615억원이다. 전년도 예산 5693억원보다 무려 14%나 증가한 역대 최대규모의 예산안인 만큼 정부와 서울시의 예산 편성 방향에 맞춰 공공부문 투자와 일자리 확충에 제대로 쓰이는지 ‘방향성’과 예산낭비적인 요소는 없는지 ‘재정건전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예산안 심사를 진행하겠다.”

“진정 구민에게 힘이 되는 효율적인 예산편성이었는지 따져 볼 것이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 일자리와 공공부문 투자, 안전과 생활밀착형 사업 분야 등에 적정하게 예산이 편성됐는지 살펴볼 것이다. 또한, 예산 편성을 위한 요건이나 기준을 준수하는지도 꼼꼼하게 따질 것이다. 사전절차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검토를 통해 예산낭비를 막고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이므로 사전절차 미이행 및 타당성이 결여된 예산의 경우 삭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집행부 공무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주민의 믿음으로 뽑힌 만큼 구민의 혈세가 구민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에 쓰이도록 최선을 다해 심사하겠다. 집행부 공무원들은 관례에만 고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침체돼 가는 경기 상황에서 마냥 사업을 펼치기보다는 아낄 것은 아끼고 새로운 세수확보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비판과 지적할 사항이 있을 시에는 과감하게 지적하고 칭찬할 사항에 대해서는 칭찬하면서 건전하고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구민을 위한 동반자라는 생각으로 협조해 나갔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드리는 말씀.

“촉박한 예산안 심사일정을 통해 65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심사하기엔 턱없이 시간이 부족하다. 하지만 한푼이라도 낭비되지 않게 예결위원님들과 합심해 ‘재정 감시자’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논어 자장편에 절문이근사(切問而近思)라는 말이 있다. ‘절실하게 묻고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생각한다’는 말을 가슴 깊이 새기며 불요불급한 사업은 과감하게 삭감하고, 가성비 좋은 생활밀착형 행정과 소상공인 지원, 경기회복, 일자리 분야 등은 적극 지원해 주민 복리증진에 기여하겠다.”

정응호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