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훈 도봉구의회 예결위원장 / “여성, 아동 등 소외계층 배려하는 예산 심의”
유기훈 도봉구의회 예결위원장 / “여성, 아동 등 소외계층 배려하는 예산 심의”
  • 김소연
  • 승인 2018.12.0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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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도봉구의회는 지난달 19일 열린 제283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예결위원장으로 유기훈 의원을 선출했다.

유기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쌍문2·4동,방학3동)은 구의원 활동 전 사회복지사로 지역사회복지관에서 20년 동안 근무한 복지전문가이다. 지난 7대 의회에 비례대표의원으로 활동해 그 실력을 인정받아 이번 8대 때 재선을 하게 됐다.

유 위원장은 의정활동 기간 중 장애인과 노약자의 인권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에 앞장서 왔으며, <도봉구 민관 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조례>를 전국 최초로 입법 발의 하는 등 다수의 조례를 제정해 대외적으로 인정 받은 바 있다.

유 위원장은 “저소득층이나 아동, 청소년, 여성 등 조직화 되지 않은 소외계층은 불편하지만 힘이 없어 표출하지 못한다. 목소리 내지 못하는 부분을 잘 살펴 예산 편성을 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내년도 예산심사를 총괄하는 책임을 맡게 됐는데 소감은.

“내년도 도봉구 예산은 5600억으로 올해보다 11.5% 증가된 580억 정도 증가됐다. 매년 반복되는 지적도 있지만 이동진 구청장이 3선이다 보니 그동안 축적된 것과 새롭게 공약했던 부분을 녹여내 내실을 기하려고 한다.

구청장 공약 사업 중 민생과 관련된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부분을 잘 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

-내년도 예산안 심의방향은.

“도봉구 전체 사업비 중 행사사업비가 많았다. 내년에는 총 2억 정도 예산을 줄여서 동별로 대표 행사를 모아서 하기로 했다. 행사나 소모성 사업은 지양하고 민선7기 5대 비전 사업 중심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도봉구는 베드타운이다 보니 일자리가 부족하다. 일자리 관련된 부분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심의할 것이다.

전체 예산은 늘었지만 법정운영경비는 보조금이 55%라 가용할 수 있는 예산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적은 돈이지만 짜임새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내년도 주요 핵심 사업은.

“도봉구는 균형 발전 도시를 핵심 공약으로 도봉구 주민이 어디서 살든 평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사회적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데 힘쓸 것이다.

내년도 주요사업은 우선 도봉2동 청소년문화의집 건립으로 총 50억 중 구비 30억이 투입된다. 창2동 주민복합공간 건립으로 총 55억5000만원 중 구비 19억5000만원이 들며, 김근태도서관 건립으로 총 68억 중 구비 3억이 들어간다. 또한 구립작은도서관 건립 10억5400만원,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44억8000만원, 청소년미래카드지원 2억6000만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청소년미래카드는 자유학기제를 신청한 중학생을 대상으로 자치구 중 처음 실시하는 사업이다.

전반적으로 주민의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줄이고 경제 활력을 높여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향과 창동 신경제 사업 부분에 중점을 두고 예산 심의를 하겠다.”

-예산심의를 앞두고 공무원과 동료의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항상 균형발전에 대해 중요하게 살펴보는 편이다. 주민의 입장에서 예산 편성이 돼야 한다고 본다. 공무원이나 지역구의원의 입장이 아닌 균형발전 시각에서 가장 필요한 지역에 우선 지원이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시설인 ‘우리동네 키움센터’가 쟁점이 되고 있다.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새로운 시설들이 들어와서 도봉구 14개 동 어디서 살든 혜택을 누렸으면 한다. 도봉구 내에서도 지역 편차가 심한 편이다. 도봉구민이라면 어디서 살든 교통, 문화시설 등 여러 제반 시설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없는 부분에 메꿔주는 게 구의원이 할 일이라고 본다. 하지만 구청장의 관심 등에 따라서 균형적으로 배분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면밀하게 살펴 예산을 조정할 계획이다.” 김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