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희 강북구의회 예결위원장 / “경제 활성화 주민체감형 예산배분 중점”
김명희 강북구의회 예결위원장 / “경제 활성화 주민체감형 예산배분 중점”
  • 김소연
  • 승인 2018.12.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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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김명희 강북구의회 예결위원장은 서울시 정책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인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에서 시 정책과 구 정책에 깊이 관여하는 일을 하면서 정책이 수립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시민 참여가 적극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이와 같은 비전을 강북구에서 실현하고자 올 6월 지방선거를 통해 강북구의회에 입성한 초선의원이다.

현재 행정보건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김명희 위원장은 틈나는 대로 조례집과 타지역 우수 의정사례를 연구하며, 구민 삶에 가까운 평범한 이웃 같은 정치인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명희 예결위원장에게 내년도 강북구 예산에 대해 들어본다.

 

-내년도 예산심사를 총괄하는 책임을 맡게 됐는데 소감은.

“초선의원으로서 본예산 심사의 총괄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그만큼 책임감 또한 크게 느끼고 있다. 선배의원들과 관계부처 공무원들에게 자문과 조언을 구하고, 전년도 예산 집행실적을 분석하고, 강북구의 중기재정계획도 꼼꼼히 살펴보았다.

2019년도 강북구 살림살이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예산심의이니만큼, 강북구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고 구민의 생활이 실질적으로 나아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도 예산안 심의방향은.

“강북구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예산편성이 됐는지 살피겠다. 매년 똑같은 사업, 주민체감도가 미미한 현상유지 사업 등을 잘 가려내고, 주민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사업에 예산이 적절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강북구의 경기 회복과 고용확대로 도시도 사람도 활력을 띨 수 있도록 예산의 쓰임새가 골목골목으로 흘러갈 수 있게 꼼꼼히 살피겠다.”

-예산안 심의의 구체적 원칙이 있다면.

“우선, 행정감사와 구정질의를 통해 지적됐던 사업들에 대한 조정이 예산안에 잘 반영이 됐는지 살피겠다.

둘째, 박겸수 구청장이 민선7기 7대 구정방향으로 안전·복지·교육·발전·역사문화관광·녹색·열린도시를 강북주민들께 약속했는데 이 사업들이 내년에 잘 반영됐는지 살피겠다. 또한, 박 구청장이 3선으로서 정책 일관성 측면에서는 완성단계를 추구하는 것 같아 안정감이 느껴진다. 최대한 협조할 것이고 혹시라도 누수되거나 아쉬운 부분이 없는지 잘 살펴 협조와 상생, 비판적 견제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셋째, 새롭게 신설된 사업들과 축소 폐지된 사업들의 타당성검토를 통해 예산편성이 적절한지를 살피겠다.”

-집행부에서 올라온 내년도 예산안을 총평한다면.

“알뜰한 예산이며, 민선7기 박겸수 구청장의 구정운영 철학이 잘 반영된 예산안이다. 강북구청의 살림살이를 한 가정의 가계부로 비유한다면, 콩나물 한 봉지 값까지 아껴서 저금통에 저축하는 살림꾼의 면모가 잘 나타난다. 구조적으로 적은 세수와 낮은 재정자립도를 고려한 알뜰한 구정운영에 대한 구청장님과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단, 기초단체의 예산집행을 축소하고 긴축하는 것이 풍요로운 강북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소극적 예산편성은 관성적인 사업의 반복과 지역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올 여름 서울시장이 강북에서 한달살이를 하면서 강북발전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강남권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강북권역에 보다 많은 공적자원의 투자를 통해 강남북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자치분권의 강화 방침에 맞춰 자치구 차원에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예산운영 방침이 반영돼 활력 있는 강북, 가시적으로 변화하는 강북구가 되기를 희망한다.”

-예산심의를 앞두고 집행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민들의 필요와 욕구에 부합하는 예산인지, 혈세의 낭비는 아닌지를 잘 따지고 헤아려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김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