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청신호’ 출범
서울시,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청신호’ 출범
  • 문명혜
  • 승인 2018.12.09 13:26
  • 댓글 0

1호 ‘청신호 주택’ 성북구 정릉동 행복주택 내년 7월 완공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청년과 신혼부부만을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청신호를 내년 본격 출범한다.

청신호, ‘혼부부, ‘()’에서 한 글자씩 딴 이름이다. 주거, 육아, 취업난으로 고통받는 청년들의 내집 마련에 청신호를 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청신호주택은 서울시가 청년서민 보금자리 총 24만호 공급을 목표로 발표한 공공임대주택 5개년 공급계획SH공사의 공간복지 실현 및 청년주택 특화정책의 주요사업 중 하나로 추진된다.

1청신호 주택은 성북구 정릉동 행복주택(166세대)으로 내년 7월 완공된다.

정릉동 행복주택은 지상4층 규모로 청년(108세대), 신혼부부(25세대), 고령자(33세대) 등 총 166세대에 공급된다.

청신호주택은 실제 서울 거주 청년과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특화설계로 기존 주택 평면과 차별화했다.

면적은 넓히고 수납과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면적은 SH공사의 기존 표준평면보다 약 3(한평) 넓어졌다. 원룸은 20, 투룸형은 39.

청년용 주택은 빌트인 가구가 완비된 일체형으로, 공간 구분에 따라 원룸형(청년노마드형) 거실침실 분리형(워크&라이프형) 거실 확장형(소셜다이닝형)으로 나뉜다.

입주자는 식생활에 따라 주방가구 규모를 고를 수 있고, 욕실도 건식과 습식 중 택할 수 있다.

신혼부부용 주택은 가족생애주기에 맞춰 자기계발형(자녀가 없는 신혼부부) 자녀계획형(2~3인 가구) 자녀양육형(3~4인 가구) 3가지로 구성된다.

자녀양육취미생활 등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전용 공간(알콩달콩 β)도 마련된다.

청년신혼부부 주택 모두 내부뿐 아니라 외부 현관문 근처에 택배 보관함 등 수납공간을 갖췄다.

단지 곳곳엔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신혼부부 단지엔 어린이집, 실내 놀이터, 키즈카페 등이 설치된다.

청년 주택엔 악기연주, 공동작업 등을 위한 시설이 제공된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은 이제 임대주택도 시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시대를 열겠다청년과 신혼, 부부 전용 공공 임대주택으로 본격 출범하는 청신호가 모범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같은 공간이라도 실제 사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생활방식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주거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임대주택의 품질과 이미지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