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어르신사랑방 '노래자랑'
강서구, 어르신사랑방 '노래자랑'
  • 정칠석
  • 승인 2018.12.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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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강서구민회관 우장홀
노인복지관 등 70팀 예선거쳐 12팀 진검승부

[시정일보]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12일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어르신사랑방 노래자랑 대회를 개최했다.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한 여가복지시설은 총 246개소로 시설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노래교실은 어르신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에 따라 구는 어르신들의 노래에 대한 열정을 맘껏 발휘하는 축제의 장을 통해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 및 여가복지시설의 활성화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11월30일 지역 내 어르신사랑방, 노인종합복지관 및 노인교실 등 어르신 여가복지시설에서 총 70팀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예선에 참가한 어르신들은 수십 년간 불러온 애창곡이지만 한 소절 한 소절 정성을 다해 부르시는 열정을 보였다. 또한 의상 및 소품을 비롯한 율동까지 어르신들이 몸소 준비해 뛰어난 노래 실력만큼이나 무대 연출에도 빈틈이 없었다.

12일 개최되는 본선은 치열하게 예선을 통과한 개인 10팀, 단체 2팀 총 12개 팀이 참여해 진검 승부를 펼쳤다.

특히 이중 지역 내 하나뿐인 시각장애 경로당인 민들레 경로당에서 참가한 3팀 중 2팀이 본선에 올라 출중한 노래 실력을 선보여 주변을 놀라게 했다.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경해 어르신(민들레 경로당, 72세)은 “시각장애로 앞을 볼 순 없지만 노래에 대한 열정만큼은 결코 남들보다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 꼭 멋진 노래를 들려주시겠다”고 말씀해 본선 경연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 볼 수 있었다.

본선 경연 개최는 12일 진행됐으며 본선에 오른 모든 팀에는 최우수, 우수, 장려, 열정 등으로 나눠 구청장상을 시상했다.

이와 함께 이날 경연에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가수 혜은이와 유현상 등 인기가수 5팀이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노현송 구청장은 “예선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노래 실력과 열정에 정말 놀랐으며 이번 대회가 어르신들의 건전하고 활기찬 여가문화를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