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선7기 인사운영 방안’ 발표
서울시 ‘민선7기 인사운영 방안’ 발표
  • 문명혜
  • 승인 2018.12.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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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급이상 승진시 ‘통합승진제도’ 도입, 2~4급 직위 행정ㆍ기술 구분없는 교차보임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민선7기 인사운영 방안을 마련,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시행한다.

공직 개방성 확대, 성과중심의 인사관리, 유연한 조직문화 확산, 공정하고 기회가 균등한 인사원칙 운영이 주요 골자다.

기존의 인사운영이 인력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외부 개방성을 주로 높여갔다면 이번 민선7기엔 조직 내부에서 승진, 전보 등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제도개선이 대폭 이뤄진다.

우선 공무원 조직의 최상위 계급(국장급)이라 할 수 있는 3급 승진심사시 직렬직군 구분없이 모든 일반직이 상위직으로 승진할 수 있는 통합승진제도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직렬단위 승진체계에선 행정, 토목직 등 대규모 직군만이 주로 상위직급으로 승진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소수직렬 직원도 업무역량과 성과를 낸다면 고위공무원이 될 수 있다.

2~4급 직위에 행정직, 기술직 자리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교차보임을 통해 융합형 우수간부를 적극 보임할 예정이다.

시는 일반 실무직원의 담당업무 부여에도 개방성공정성 원칙을 적용해 그동안 해결이 어려웠던 10개 내외의 주요 난제에 대한 시책담당자를 공개경쟁으로 선발, 사업을 성공시키면 특별승진 시킬 계획이다.

구 협력증진과 민선7기 서울시 역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구간 인적교류도 활성화 한다.

주요 협력과제를 직무분야별로 지정해 시구 직원이 2년간 상호 교환근무(파견)를 하는 방식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10개 내외 직위를 지정해 희망 자치구 수요조사를 거쳐 교류파견을 시행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주요 시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우수성과자에 대한 인사특전도 크게 확대한다.

먼저 격무기피 부서를 지정해 해당 부서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직원과 전문관으로 선발돼 3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는 성과 검증을 거쳐 1호봉 특별승급 등 혜택을 준다.

업무실적이 우수한 임기제 공무원은 기간 만료후 신규 채용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근무 기간을 5년 연장할 수 있다.

시는 2022년까지 임기제 공무원, 전문자격증 소지자, 민간근무경력 보유자 등 300여명을 채용해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직 내부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보직관리는 강화된다.

중간관리자인 5급 공채(고시) 직원은 현재 정규임용과 동시에 팀장이 되나 앞으로는 실무사무관으로 1년간 근무해야 한다.

5급 팀장은 본청 7, 사업소 4년 단위로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 그간 선호직위에서 장기 근무하고, 기피 부서에서 이동이 많았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황인식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번 민선7기 인사운영 방안은 기존에 서울시가 추구해 온 인사의 전문성, 개방성, 유연성 이라는 큰 틀 안에서 직원들이 보다 공감할 수 있는 제도를 보완한 것이라면서 서울시 인사 전반에 있어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칙을 튼튼히 해 시민들에게 한층 더 높은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