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에 산타가 나타났다”
“서울로7017에 산타가 나타났다”
  • 이승열
  • 승인 2018.12.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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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까지 ‘별빛이 내리는 서울로’ 운영
별 관측프로그램, 22일 산타모자 대행진 등
서울로 산타모자 대행진
서울로 산타모자 대행진

 

[시정일보]서울로7017이 겨울을 맞이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물든다.

서울로7017 위 꽃과 나무가 겨울나기에 들어간 자리에 12개의 탄생 별자리와 형형색색의 조명이 설치돼, 별빛이 내리는 환상적인 겨울야경을 연출할 전망이다.

‘별빛이 내리는 서울로’라는 이름의 조명연출은 이달 12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펼쳐진다. 겨울을 나기 위해 짚으로 둘러싼 식물들을 활용해 물병자리부터 염소자리까지 12개 탄생 별자리를 만들어 멋진 야경을 선사한다.

서울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간인 목련마당~서울역광장 상부 구간에는 별자리조명 외에도 라이팅볼, 이미지 투사등, 은하수조명 등을 집중적으로 설치한다. 지난해 서울역 광장쪽 일부구간에 설치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라이팅볼 연출을 올해는 더 넓게 배치해 우주 속을 표류하는 느낌으로 연출한다.

16개의 조명폴에 프로젝터를 매달아 바닥으로 투사시키는 방식의 이미지 투사등 연출은 생텍쥐베리의 소설 <어린왕자> 속 명언들을 캘리그래피로 표현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야간 경관 조명
야간 경관 조명

 

서울로7017의 야간조명과 연계해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13일, 17일, 18일, 19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과학동아천문대와 함께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겨울철 밤하늘의 빛나는 별자리와 달 이야기 강연, 회전 별자리판 만들기, 천체망원경 관측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회차당 15명의 초등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로7017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서울로7017의 마지막 퍼레이드 축제, ‘2018 서울로 산타모자 대행진’(22일 오후 4~6시)을 함께할 산타가족 5팀을 18일까지 사연공모를 통해 모집한다.

선정된 산타가족은 타악그룹 라퍼커션과 함께 퍼레이드 대열 선두에서 흥겨운 리듬에 맞춰 걸으며 축제를 진행한다. 산타가족에게는 산타옷이 증정되며, 전문사진작가의 촬영서비스도 제공된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로7017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되며, 19일 선정 결과를 공지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로 누리집(seoullo7017.seoul. go.kr)을 참조하면 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겨우내 잠시 휴식에 들어간 꽃과 나무 대신 별자리와 조명으로 빛날 서울로가 새로운 야경 명소가 될 것”이라며 “잊지 못할 겨울추억을 서울로에서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열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