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주 은평구의회 예결위원장 / “과도한 견제 지양하고, 주민 행복사업 챙길 터”
문규주 은평구의회 예결위원장 / “과도한 견제 지양하고, 주민 행복사업 챙길 터”
  • 문명혜
  • 승인 2018.12.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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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문규주 위원장은 유년기에 은평구에 정착해 성인이 된 후 교육사업에 종사하면서 청소년육성회장, 자율방범대장, 시민경찰 등 다방면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다 제도권 안에서 더 큰일을 하기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다.

2010년 6월 구의원 첫 도전에 나섰지만 고배를 마신 문규주 위원장은 2014년 6월 재도전 끝에 무투표 당선이라는 범상치않은 절차로 7대 은평구의회에 입성했고, 금년 6월 지방선거에서 지역구민의 신임을 얻어 재선의원이 됐다.

문 위원장은 초선인 7대때부터 지역구를 누비며 민원해결에 의정역량을 쏟아왔다.

신사2동 300번지 일대 도로포장, 수색동 재개발지역 쓰레기 처리 등 눈에 띄는 큰일부터 경로당 냉장고 문짝 수리 등 소소한 일까지 주민들의 무수한 숙원을 해결해 냈다.

수색동주민센터 신축때 주민 편의적 공간이 되도록 돕고, 봉산둘레길 정비에도 힘을 보탠 문 위원장은 지역구의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시켜 해당지역 주민들이 좀더 편안하게 생활하기를 바라고 있다.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봉사에 매진해 구민들의 신임을 오랫동안 받기를 희망하고 있는 문규주 예결위원장에게 내년도 은평구 예산심의 방향을 들어본다.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예결위원장이 된 소감은.

“7대의회때 여러 위원장님들이 예산심의 하는 걸 지켜봐서 결코 쉬운 자리가 아닌 것을 잘 알고 있어 부담도 크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했다.

어려운 은평구 재정형편을 감안해 예산이 적재적소에 배분되도록 예결위원님들과 함께 고민하고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고 싶다.”

-내년도 은평구 예산규모는.

“올해보다 840억원이 늘어난 7430억원으로, 이중 일반회계 7240억원, 특별회계가 190억원이다.”

-예산안을 총평한다면.

“예산총액은 늘어났지만 정부의 정책기조와 연계된 매칭사업비가 많아진 것일 뿐이고 소모성 경비를 최대한 줄인 예산안이다.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기초연금, 출산장려, 맞춤형 보육 등 복지분야에 가장 큰 비중을 둔 예산안이기도 하다.”

-예산안 중 아쉽거나 잘된 점을 꼽는다면.

“예산을 다룰때마다 느끼는 아쉬움이 있다.

우리 은평구처럼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는 국가위임사무나 보조사업을 추진하면서 중앙정부나 서울시로부터 오는 교부금이 넉넉지 않아 갈수록 구비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것인데 이번도 예외가 아니다.

현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분권형 개헌이 원활하게 추진돼 재정권한이 지방으로 이양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긍정적인 점은 이번 예산안이 미래지향적으로 편성됐다는 것이다. 고령화 저출산 문제해소를 위해 노력했고, 청년과 청소년을 위한 예산도 공을 들인게 좋은 예다.”

-예산심의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하는지.

“무조건적인 삭감은 지양하겠다. 구의회의 과도한 견제로 사업의 질을 떨어뜨리는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고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다짐했다.

하지만 반대로 터무니없는 사업은 사업규모를 줄이는 게 아니라 아예 안하는 게 맞다는 생각으로 예산심의에 임하겠다.

작은 예산이라도 구민에게 만족과 행복을 준 사업은 별도로 챙길 계획도 갖고 있다.”

-예결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됐나.

“전체 19명 의원 중 의장을 제외한 18명 의원으로 구성됐다.”

-예산 심사중인 동료의원이나 공무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공무원들은 예결위원들의 의문사항에 대해 자세하고 성실하게 답변해 주길 바라고, 동료의원들은 구의 균형적 발전과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예산심의에 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