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경영평가 항목별 결과 상세 공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항목별 결과 상세 공개
  • 이승열
  • 승인 2018.12.18 10:37
  • 댓글 0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체계 개편방안’ 확정… 기관별 이력관리 및 정보공개 확대
국가공공기관 스코어카드 예시
국가공공기관 스코어카드 예시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앞으로는 주민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를 주요 항목별로 상세히 볼 수 있게 된다. 또 지표총량제를 도입하고 지표를 조기 확정해 지방공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시행된다. 

행정안전부는 이와 같은 내용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체계 개편방안’을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위원장 차관)를 통해 18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개편방안을 보면, 먼저 앞으로는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항목별 평가결과와 주요 이력을 기록표(스코어카드) 형태로 작성·공표해 기관별 이력관리 및 정보공개를 확대할 예정이다. 그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는 기관별 등급과 책자형태의 종합보고서로만 발표했다.

특히 스코어카드에는 해당 기관의 평가등급뿐만 아니라, 지표별 평가결과 및 해당년도 경영평가의 주요 사항도 포함한다.

이에 따라 주민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지역 주민의 알권리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지표총량제를 도입해 피평가기관의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표의 수를 모니터링하고 신규지표 일몰제 도입도 검토한다. 또 지표를 평가연도 초가 아닌 직전평가연도 초에 조기 확정해 피평가기관의 예측가능성을 높인다. 지표 설계 단계부터 전문가그룹이 참여하는 지표개발추진단도 구성·운영한다. 

이와 함께 경영평가단의 신규 평가위원 적정 교체비율을 30~40%로 설정해 유지하고, 노무·환경·안전 등 사회적가치 분야의 전문가 비중을 확대한다. 또 내년 2월까지 경영평가정보시스템(VPS)을 구축·운영해 기관 실적 제출과 위원 평가를 시스템화하고 오류에 대한 추출·검증을 실시한다. 

고규창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이번 체계 개편 방안은 그간 기존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경영평가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다양한 지방공기업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지방공기업이 높아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