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화재 취약 저소득가구에 소화기 지원
중구, 화재 취약 저소득가구에 소화기 지원
  • 이승열
  • 승인 2019.01.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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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세대 가정용소화기 지급 완료… 12월 중순까지 진행한 화재취약시설 안전점검 후속조치 만전
서양호 중구청장
서양호 중구청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관내 화재취약가구 218세대에 대해 화재 대비용 소화기 지급을 지난 26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은 쪽방촌, 고시원, 여인숙, 소방차 진입이 힘든 노후주택 밀집지역 등 재난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구로, 3.3kg 가정용소화기 1대씩을 지원했다. 

소화기는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전달됐다. 소화기를 전달하는 자리에서는 사용요령을 안내하고 소화기를 잘 보이는 곳에 보관하도록 당부하는 등 화재 발생 시 효과적인 초기 대처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번 저소득 가구 소화기 보급은 12월 중순까지 진행됐던 겨울철 화재취약시설 안전점검에 따른 후속조치 일환이다.
구는 11월12일부터 화재취약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2000곳에 대해 화재 안전점검을 벌였다. 담당부서 구분 없이 구청 전 직원이 나선 점검에서 화재 예방 채비가 미흡한 시설 94곳을 찾아냈고 그중 15곳은 2차 전문가 정밀진단을 실시했다.

미흡시설은 봉제사업장이 55곳으로 가장 많았고 쪽방과 숙박시설이 그 뒤를 이었다. 소화기 노후 및 관리 부실, 전열기구 청소 불량, 비상구 물건적치 및 폐쇄 등의 지적사항이 있었다.

구는 이 같은 지적사항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려 보완하도록 했다. 아울러 취약시설에 대한 화재경보기, 가스감지기 등 추가 지원을 모색하고 건물주와 점포주를 대상으로 화재안전 인식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서양호 구청장은 “고시원, 여인숙, 쪽방, 봉제사업장, 전통시장 등은 지속 관리하는 한편, 실효성 있는 화재 안전점검을 위한 체계를 마련해 화재 위험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