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없는 새벽 4시, 차량 절도범 매의 눈으로 검거
인적없는 새벽 4시, 차량 절도범 매의 눈으로 검거
  • 김소연
  • 승인 2019.01.03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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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검거율 ‘서울시 1위’ 노원구 U-도시통합관제센터

 

노원구청 4층에 위치한 CCTV 통합관제센터 모습. 노원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난해 ‘범인 검거율 서울 1위 관제센터’로 선정됐다.
노원구청 4층에 위치한 CCTV 통합관제센터 모습. 노원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난해 ‘범인 검거율 서울 1위 관제센터’로 선정됐다.

서울경찰청 ‘베스트관제센터’, 4개 조 3교대 24시간 철통치안

모니터요원과 경찰 ‘환상 호흡’, 범인 잡을 때 희열, 피로도 잊어

 

[시정일보]지난해 12월24일 새벽 4시경, 노원구 동일로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누군가 주차된 차량들의 문을 잡아당겨 차량 물건을 절도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CCTV를 감시하는 노원구 U-도시통합관제센터(이하 관제센터) 요원이 발견해 곧바로 인근 순찰차가 출동하고 이를 피해 도주하던 범인을 검거했다. 관제센터 요원의 모니터링과 현장 출동한 노원경찰서의 공조가 빛을 발한 순간이다.

전지현 모니터링 요원은 “촉이 매우 중요하다. 새벽 2~4시 사이에 롱패딩, 파자마 차림에 검정 마스크를 착용하고 걸어 다니면서 물건을 만지고 다니면 거의 100%다. 범죄 현장이 포착돼도 범인이 지역 토박이라면 검거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지리를 잘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나 또한 노원구 토박이다. 범인을 검거했을 때 희열을 느낀다. 혼자서는 하기 힘든 일이다. 모니터요원, 경찰 등 여러분들의 협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노원구 CCTV 관제센터가 서울지방경찰청이 주관하는 ‘2018년 하반기 베스트 관제센터’ 심사에서 ‘범인 검거율 서울 1위 관제센터’로 선정됐다.

베스트 관제센터 선발은 화상순찰을 통한 실시간 범죄검거 및 사전예방 등 민생치안 확보에 기여한 우수 관제센터를 포상해 사기 진작과 근무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것으로 노원구는 이번에 처음 선정됐다.

노원구는 5대 강력범죄인 살인, 강간, 절도, 사기, 폭행 부문에서 검거율이 높았다. 그 이유는 바로 협동심이다. 특히 음주운전 사건은 혼자서 카메라를 보기 힘들다. 먼 거리를 추적하기 때문에 혼자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모니터링 요원 근무시간은 4조 3교대로 24시간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이전에는 2교대로 운영을 했지만 3교대를 통해 근무 시간을 단축해 효율성과 집중력을 높였다. 또한 상주 경찰관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공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 노원경찰서에서는 범죄발생 집중단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구에서는 CCTV 성능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2011년 9월30일 문을 연 노원구 CCTV 관제센터는 노원구청 4층에 위치하며 317㎡ 규모에 관제실, 회의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16명의 관제 요원이 CCTV 1906대를 365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노원경찰서에서 파견된 경찰관 4명이 2교대 방식으로 상주하고 있다.

유시티관리팀에서 관제요원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심혜란 주무관은 “지난해 9월 발령을 받았고 처음 왔을 때 CCTV가 너무 많아 놀랬다. 관제요원 중에 60세가 넘은 분도 계신데 자기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업무적으로 여러 가지 면에서 최선을 다해 도와드려서 일하는데 불편함이 없게 하는 게 목표이다. CCTV가 개인정보 차원에서 부정적이지만 범죄예방 면에서 상당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관제센터 역할이 더 많이 알려져서 협조를 통해 예방효과가 커지는 효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CCTV설치 업무를 맡고 있는 유시티관리팀 최성훈 주무관은 “CCTV 설치 시 사각지대를 우선적으로 설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반지하에 어머니와 딸만 사는 가정이 있었는데 옆집에 사는 남자가 창문을 이유 없이 두들긴다는 민원을 받았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서 난감했었다. 긴급 처방책으로 방범 카메라를 설치해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노원구 CCTV 관제센터는 노후 카메라를 200만 화소로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까지 공원에 있는 CCTV를 200만 화소로 바꿀 예정이다. 또한, 사거리 회전형 카메라에 보조 카메라 4대를 설치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 sijung19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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