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전 과정 시민과 함께’ 시정협치형 77억 투입
‘사업 전 과정 시민과 함께’ 시정협치형 77억 투입
  • 이승열
  • 승인 2019.01.0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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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참여예산 시정협치형 30개 사업에 77억8천만원 편성, 전년 대비 83% 증가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가 올해 ‘시정협치형 사업’에 77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2억5000만원보다 83% 늘어난 것이다. 

시정협치형 사업은 시민이 제안한 사업을 시민과 서울시 사업부서의 공동 숙의과정을 거쳐 예산에 편성하고, 사업의 모든 과정을 제안한 시민과 집행부서가 협의해 추진하는 사업을 말한다. 

시정협치형은 사업의 계획수립, 실행, 평가, 환류 등 사업의 모든 과정에 시민이 참여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시는 시민과의 협치를 행정 문화로 정착시키고자 2018년도부터 시민참여예산 중 일부를 시정협치형으로 편성, 시민과 함께 실행하고 있다.

2019년도 내역을 보면 복지·장애인·청년·아동·교통·기후·생태·IT 등 분야에서 시민 접점에서 다루는 30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찾아가는 세탁소’는 저소득층에게 직접 찾아가 겨울 침구류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생 관리를 돕는 사업이다. ‘반려동물 유기 예방 및 돌봄 지원 이동버스’는 취약계층 반려동물 돌봄 지원과 유기 예방, 페티켓 교육을 통해 시민의식을 높이는 사업이다.

‘느린학습자의 독서문화 확산 위한 시끄러운 도서관’은 학습 속도가 느린 시민의 정보이용권을 보장하고 독서 습관을 가지도록 장려해 지식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한편 시는 2020년 시정협치형사업 규모를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신청접수는 2월 중순부터 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민관협력관(2133-6573,6558,7781,7791)로 전화하거나 시민참여예산 누리집(yesan.seoul.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서울혁신기획관 조영창 민관협력담당관은 “시민참여예산 시정협치형 사업은 숙의에 기반하고 사업의 제안뿐만 아니라 실행에도 민간 제안자가 참여하는 등 숙의민주주의 확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숙의과정을 내실화해 시민참여예산이 정착돼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