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5세쯤 돼야 노인” 서울시 노인들 생각
“72.5세쯤 돼야 노인” 서울시 노인들 생각
  • 이승열
  • 승인 2019.01.0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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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서울시 노인실태조사’ 결과… 10명 중 2명 독거노인
노후생활 만족도는 2012년 대비 전반적 상승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의 노인들은 72.5세를 노인 기준 연령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2명이 혼자 살고 있는 ‘독거노인’이었다.

이는 서울시가 65세 이상 서울시민 30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일 공개한 ‘2018 서울시 노인실태조사’ 결과다. 

서울시는 <고령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인복지 기본 조례> 제25조에 근거해 인구 고령화에 따른 변화에 대응할 목적으로 2012년부터 2년마다 노인실태조사를 실시해 왔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서울시 노인실태조사는 노후생활, 건강상태, 생활환경, 근로활동, 여가활동, 존중보호, 돌봄 등 총 7개 영역의 설문으로 이뤄졌다. 

먼저 건강, 경제, 사회·여가·문화 활동, 주거 등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4점으로, 2012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이 중 주거상태에 대한 만족도가 3.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건강상태(3.2점), 사회·여가·문화 활동(3.2점), 경제상태(2.9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2년에는 주거상태(3.4점), 사회·여가·문화 활동(3.1점), 건강상태(3.0), 경제상태(2.6) 순이었다. 

서울시 거주 노인 10명 중 6명은 혼자 살거나 65세 이상으로 구성된 가구에 속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22.4%가 독거노인이었고, 39.3%는 65세 이상 노인으로만 구성된 가구 구성원이었다. 이들 중 34.6%는 TIF 허약척도(Tilburg Frailty Indicator)에 따라 허약집단으로 분류됐다. 

독거·노인가구에 속한 이들 중 배우자나 자녀로부터 돌봄을 받고 있는 이는 10.3%였다. 반대로 배우자, 부모, 자녀 등 직계가족에게 수발, 간호, 육아 등 돌봄을 제공하고 있는 노인은 8.3%로 나타났다. 

서울시 거주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은 평균 72.5세로 나타났다. 72.5세가 돼야 노인으로 생각한다는 의미다. 특히 40.1%가 75세라고 응답해 2016년 23.0%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서울시 노인은 평균 1.8개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13.7%가 우울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성 질환이 있다고 응답한 노인의 절반 이상이 고혈압(53.1%)을 앓고 있었고, 당뇨병(23.6%)과 고지혈증(21.5%)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시 노인 중 35.1%가 일을 하고 있었다. 단순 노무직(34.4%), 판매직(25.8%), 서비스직(25.1%) 순이었다. 

외출 시에는 주로 지하철(36.5%), 버스(26.6%), 도보(22.2%), 자가용(10.5%)을 이용했다. 노인들은 계단이나 경사로(37.1%) 등 물리적 걸림돌을 가장 불편한 사항으로 꼽았다.  

김영란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2018년 서울시 노인실태조사는 돌봄, 건강, 여가, 일자리 등 65세 이상 서울 시민의 생활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라며 “향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서울 노인의 욕구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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