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커스 /당신의 주방은 안전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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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정일보
  • 승인 2019.01.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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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일 서장(동작소방서)

 

[시정일보]요즘 가정마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이요 심폐소생술을 배우려는 시민들도 늘고 있는 것을 볼 때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좀처럼 시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K급 소화기’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소화기는 분말소화기이다. 분말소화기는 A급 화재(일반화재), B급 화재(유류화재), C급 화재(전기화재)에 모두 사용이 가능한 매우 유용한 소화기로 대부분의 건물에 비치되어 있다.

이러한 일반 소화기와 더불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하는 소화기가 바로 K급 소화기라 할 수 있다. K급 소화기는 주방(Kitchen)의 앞 글자 K를 딴 것으로 주방화재에 유용한 소화기를 의미한다. K급 소화기는 특히 주방에서 발생하는 기름 화재를 빠르게 진압하기 위해 특화된 소화기이다.

물론 가정에서와 같이 소량의 식용유를 사용할 경우 화재 시 일반 소화기로도 불을 끌 수 있지만 식용유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학교 등의 주방에서는 일반 소화기만 사용할 경우 불꽃을 제거하더라도 기름 안쪽의 온도를 낮출 수 없어 다시 발화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물로 소화를 시도하거나 스프링클러가 작동할 경우 기름이 사방으로 튀어 화재가 확산될 것이고 이로 인해 매우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일반 소화기와 다르게 K급 소화기는 뜨거운 기름의 표면에 순간적으로 막을 만들어 산소를 차단하기 때문에 식용유로 인한 화재를 빠르고 확실하게 진압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K급 소화기는 사용되는 장소가 주방이라는 특성을 감안하여 인체에 유해한 에틸렌글리콜, 계면활성제 등이 사용되지 않았으며 스테인리스 재질로 되어 있어 부식 없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또한 대부분의 소화기는 빨간색이지만 K급 소화기들은 보통 은색으로 되어 있어 일반소화기와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소방청은 2017년 6월부터 신설되는 음식점 등 다중이용업소 주방에 K급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비치하도록 하였고 이를 알리려는 시도는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 중요성은 시민들에게 각인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도 K급 소화기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강조되어야 할 것이며 이로 인해 빠른 시일 내에 모든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학교 등의 주방에 비치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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