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반나절 생활권 시대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시대
  • 시정일보
  • 승인 2004.04.0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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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단군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이라고 일컬어지는 고속철도가 운행에 들어갔다. 시속 300㎞를 넘나들며 서울-부산간을 2시간 30분대로 주파하는 고속철은 우리나라의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시대로 이끌어가는 새시대의 막을 올렸다.특히 지난 1905년 우리나라에 철도가 생긴 후 실로 100여년만의 대역사가 시동을 시작한 것이다. 따라서 국민들이 원하고 있는 행복과 희망이 가득찬 나라만들기에 고속철의 개통이 한몫을 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작금의 사회상황은 오는 4월15일 실시되는 제17대 총선을 앞두고 내일(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기간으로 들어서며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의 시간으로 달려가게 되었다. 따라서 고속철도의 스피드처럼 나라를 이끌어갈 위정자들을 선출하는 제17대 총선도 고속철도와 어깨를 나란히 하듯 빠르고 국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안겨주는 상생의 정치로 되살아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나 작금 정치상황은 극과 극을 향해 제동장치가 고장난 자동차처럼 치닫고 있어 국민들의 가슴에 멍에와 상처만을 남겨주고 있어 국민의 신성한 참정권 행사가 나라를 새롭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오는 4월15일 실시되는 제17대 총선에서는 우리민족 최대의 장점인 저력을 발휘하여 21세기 빛나는 대한민국 재창조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겠다. 고속철도가 나라를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드는 것처럼 정치가 새롭게 태어나 나라전체를 화합과 단결로 뭉쳐 웅비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세계만방에 과시하여야 하겠다.
따라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조항처럼 위정자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권력을 위임하는 신성한 투표참여가 나라의 앞날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우리모두는 되새겨 총선투표에 꼭 참여하여 우리모두의 명운을 올바르게 선택하여야 하는 것이다. 강 건너 불구경하듯 입으로만 되뇌이는 불만이 자칫 나라의 질서를 어지럽히며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편가르기를 시작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아 스스로 권리를 찾기위한 의무에 충실하여야 하겠다.
이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 시대가 열리면서 도·농간의 격차도 날이 갈수록 좁혀지겠지만 우리모두가 내가 아닌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의 간격도 좁혀져야 하는 것이다. 특히 사회상황을 어렵게 하고 있는 각종 문제들을 이번 총선을 통해 확실하게 매듭짓는 것도 역시 우리모두의 몫이라는 진리를 망각하지 않는 깨어있는 정신이 유권자인 우리모두에게 있음을 다시한번 음미하는 지혜와 슬기가 나라의 명운과 나의 앞날에 큰획이라는 것도 명심하여야 하겠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결과를 겸허히 기다리는 마음이 우리모두를 차분히 할 때 우리의 정치상황도 정도를 되찾을 것이라 여겨진다. 고속철도의 개통과 더불어 나라의 정치상황도 전국을 잇는 사통팔달의 자세로 회귀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제 17대 총선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는 내일부터(2일) 정치가 무엇인가를 출마자들은 깨달아야 하며 이들을 선택하는 선택권을 우리모두인 유권자에게 있음을 다시한번 되새겨야 하는 시점이 다가왔음을 상기하여야 하겠다.
고속철도의 개통을 축하하며 관계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정치도 고속철도처럼 국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안겨줄 수 있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