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관내 시설 ‘실내 공기질 관리 강화’
종로구, 관내 시설 ‘실내 공기질 관리 강화’
  • 이승열
  • 승인 2019.01.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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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사 부서·민원실, 공공도서관 등 점검, 라돈측정기 대여서비스 실시
경로당·어린이집·자치회관은 물론 당구장·체력단력장 등 일반시설도 관리
종로구 관계자가 어린이집에서 실내공기질을 측정하고 있다.
종로구 관계자가 어린이집에서 실내공기질을 측정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관내 주요 시설에 대해 ‘실내 공기질 관리 강화’를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개인의 건강과 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사회를 조성하고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구는 먼저, 16일부터 오는 2월1일까지 구청사 33개 부서 및 민원실, 종로구 웰니스센터, 아름꿈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 삼봉서랑 등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점검에 나선다. 실내공기질 간이측정기를 활용해 공기질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관리실태 점검 및 관리 방법에 대해서 교육·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구민 대상 라돈측정기 대여서비스를 2월 중 실시한다. 최근 매트리스와 베개 등 생활제품에서 기준치를 훌쩍 넘는 1급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됨에 따라 전 국민적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구는 동주민센터에 라돈 측정기를 비치하고 원하는 주민에게 2~3일간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장비는 대여를 위한 간이측정기와 환경부의 형식승인을 받은 정밀측정기를 구매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소규모 시설 실내공기질 측정과 일대일 컨설팅 또한 상시 추진한다. 지난해는 건강민감계층 이용시설인 경로당, 어린이집과, 소규모 일반시설에 속하는 당구장, 체력단련장, 실내골프장, 소공연장을 대상으로 공기질 측정에 나선 바 있다. 올해는 주민이 자주 찾는 동청사와 자치회관까지 더해 지역 내 총 508개소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관리에 나선다. 

이를 위해 ‘공기질 관리 전담반’을 구성하고 건강민감시설 연 4회, 소규모 일반시설에는 연 2회 찾아가는 맞춤형 관리를 진행한다. 간이측정기를 활용해 실내공기질을 측정하고 오염원을 분석해 대상시설에 적합한 관리방법을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아울러 지난해는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폼알데하이드 등 5개 항목만을 측정했으나, 올해부터는 라돈을 추가해 총 6개 항목을 측정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주민이 행복한 삶을 누리는 데 가장 근간이 되는 ‘건강’을 행정의 최우선으로 두고 지속가능한 건강도시, 누구나 숨 쉬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맑은 종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