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교육청 9급 시험문제 인사혁신처가 출제
시·도교육청 9급 시험문제 인사혁신처가 출제
  • 이승열
  • 승인 2019.01.24 13:00
  • 댓글 0

올해부터 16개 시·도 7·9급, 17개 시·도교육청 9급 시험문제 인사처 위탁
서울시 7·9급 시험문제는 자체출제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올해 전국 16개 시·도 7·9급지방공무원 임용시험과 17개 시·도 교육청 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의 문제를 인사혁신처가 출제한다.

단, 서울시는 7·9급 공채 필기시험 문제를 자체 출제하고 9급 고졸경채시험만 위탁한다. 

인사혁신처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2019년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수탁출제 시험과목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도교육청 9급 공채시험 문제를 처음으로 인사처가 출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사처는 2008년부터 시·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문제를 출제해 왔다. 이어 지난해 8월 17개 시·도 교육청과 문제출제 위탁·수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는 시·도 교육청 지방공무원 9급 공개경쟁임용시험도 수탁 출제한다.

인사처가 올해 각 시·도와 지방교육청의 위탁을 받고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과목은 총 95개 직류, 90과목이다. 

2019년 수탁 출제되는 지방교육청 9급 공개경쟁임용시험 문제 중 시·도 9급 공채와 동일한 과목은 같은 문제를 활용한다. 

인사처는 문제출제뿐만 아니라 문제지 인쇄·운송, 수험생 이의제기 접수 및 정답확정, 출제 관련 소송업무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인사처가 시·도교육청 9급 시험문제를 출제함에 따라 연간 약 21억원의 지방재정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사처가 출제하는 시·도교육청 25개 시험과목의 문제와 정답이 모두 공개돼 수험생의 알 권리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까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는 12과목의 문제와 정답만 공개됐다. 

아울러 지방교육청은 필기시험을 인사처에 위탁하고 면접시험에 집중할 수 있게 돼, 지역에 필요한 역량있는 인재를 폭넓게 선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황서종 처장은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수탁출제를 통해 시·도와 시·도교육청별 중복 출제에 따른 행정낭비를 줄이고, 중앙-지방 정부 간 협업으로 시험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