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乾癬)
건선(乾癬)
  • 시정일보
  • 승인 2007.01.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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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은 청년기 이후에 많이 나타나지만 요즈음 어린이층에도 증가추세에 있으며, 좀처럼 치유되지 않는 까다로운 피부질환으로 재발 가능성도 상당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처음에는 빨긋빨긋한 점상에서 시작하여 콩크기만한 융기가 되고 팔굽이나 무릎에 주로 나타나며 이윽고 광택이 있는 은백색으로 이름처럼 건조한 가피(痂皮)가 생겨 점차 확대되어 간다.
가피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무리하게 떼어내면 출혈을 일으키는 일이 있다.
건선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전설, 감염설, 대사이상설이라 생각하고 있으나, 최근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볼때 환경인자와 체질적 특성이 병발증에 크게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동물성 지방의 대사이상설은 백인에게 많은 것으로 봐서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다.
근자에 이르러 식생활의 발달로 해서 육식이 늘어나고 그로인한 신진대사 이상과 내분비장애로 인한 병발생이 빈발하고 있으므로 과다한 동물성지방 섭취를 줄이고, 피를 맑게 해 주는 음식 즉, 채소, 과일, 곡식 등의 섭취로 피부를 윤택하게 해야 하며, 찬바람이나 강렬한 햇볕 등에 직접 노출하는 일은 삼가하고 항상 따뜻하고 촉촉한 기운이 유지되도록 힘쓰는 것도 최상의 예방책중 하나이다.
치료시에는 중앙부터 서서히 바깥쪽을 향해 엷고 둥글게 낫기 시작한다.
한방에서는 병상태가 심하지 않은 초기에 ‘계지가황기탕(桂枝加黃耆湯)’이 아주 효과적이다.
피부의 질환은 오장육부의 기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바꾸어 말해 피부질환 치료를 위하여 약을 잘못쓸 경우 오장육부를 상하게 하는 경우도 있음을 명심하고, 장기능 향상은 물론 피부질환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한방치료의 효과가 의외로 크다고 하겠다.
<원백운당 한의원 922-7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