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2월 중 세종시 이전 완료
행정안전부 2월 중 세종시 이전 완료
  • 이승열
  • 승인 2019.02.0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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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3주간 이사… 70여년 간의 서울 광화문 시대 마감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행정안전부가 2월7일부터 3주에 걸쳐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한다.

1948년 내무부‧총무처 출범 이후 70여년 간의 서울 광화문 시대를 마감하는 것. 

행안부는 7일부터 정부서울청사의 짐을 세종2청사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한다. 7∼9일 1차, 14∼16일 2차, 21∼23일 3차에 걸쳐 이사가 예정돼 있으며, 23일 오후 8시30분까지 모든 정리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대상 인원은 서울청사와 세종시 내 임차청사에 있는 1403명이다. 정부세종2청사에 우선 입주하되 부족한 공간에 대해서는 인근 민간 건물(KT&G 세종타워A)에 임시로 이전한다. 이 중 세종 임차청사에 근무하는 23개 부서는 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이사를 마쳤다.

행안부의 세종시 이전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의 하나로, 2017년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행복도시법) 개정과 이에 따른 2018년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고시>에 따라 확정됐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올해 세종시로 이전할 예정이어서, 정부 부처 중에는 외교·통일·법무·국방·여성가족부만 서울과 과천에 남게 된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지방분권‧균형발전의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세종시 이전을 통해 행정부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앙과 지방의 연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기간 동안 업무공백을 최소화해 국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불시 보안점검, 상황근무조 운영을 통해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