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육교승강기 867대 주소 부여 완료
전국 육교승강기 867대 주소 부여 완료
  • 이승열
  • 승인 2019.02.1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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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응급서비스 가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행정안전부는 전국에 있는 육교승강기에 주소 부여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앞으로는 육교승강기 안전사고 발생 시 주소로 사고 위치를 찾아 신속하게 응급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육교승강기는 하부도로와 상부도로 간 이동을 위해 설치한 승강기를 말한다. 

행안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전국 육교승강기 867대에 주소를 부여하고, 주소와 응급신고 요령을 담은 안내스티커를 부착했다. 소방, 경찰, 인터넷 포털 등에도 자료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육교승강기에는 주소가 없어 인근 건물의 주소를 사용해야 해 위치정확도가 떨어졌다. 또 상부도로의 구조물이 큰 경우 위성위치확인장치(GPS) 수신에 장애가 발생하는 등 정확한 위치를 인식하는 데 불편이 있었다. 

이번에 육교승강기 출입구마다 부여한 주소는 인접한 도로명과 기초번호를 이용함으로써, 위치정확도가 높고 도로를 따라 육교승강기를 바로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육교승강기 주소정보는 도로명주소누리집(www.juso.go.kr) ‘고객지원/도로명주소도움센터’에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자료에는 전자지도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전자지도와 속성자료(주소, 승강기관리번호 등)가 함께 포함돼 있다.

행안부는 앞으로 육교승강기뿐만 아니라 버스·택시정류장 등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 주소 부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버스·택시정류장, 옥외지진대피소, 하천변 침수 예상 주차장, 자전거길·둘레길 주변 화장실 등에 주소를 부여할 계획이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구조자에게 정확한 위치를 안내하기 위해 시설물에 주소를 부여하는 것은 응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지키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주소가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국가 인프라로서 기능이 확대돼 가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