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국공립 특수학교에 ‘학교보안관’ 첫 배치
13개 국공립 특수학교에 ‘학교보안관’ 첫 배치
  • 이승열
  • 승인 2019.02.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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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학교보안관 조례 개정… 국공립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577개교에 1222명 배치
학교보안관 활동 모습
학교보안관 활동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가 올해부터 학교보안관을 13개 국공립 특수학교까지 새로 배치한다. 안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장애학생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학교보안관 제도는 지난 2011년 서울시가 최초로 도입했다. 2018년 12월 기준으로 시내 국공립 초등학교 559개교에 학교보안관 총 1185명이 배치돼 있다. 

시는 지난해 5월 <서울시 학교보안관 운영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올해부터 국공립 특수학교에까지 학교보안관을 확대하는 것이다. 

국공립 특수학교에는 학교보안관이 2명씩 배치된다. 이 중 (가칭)서진학교, (가칭)나래학교 등 2개 학교는 오는 9월 개교한다. 단 서울맹학교와 서울농학교는 기존 학교안전요원이 있어 1명씩 배치된다.

서울시는 올해 564개 국공립 초등학교와 13개 국공립 특수학교 등 총 577개교에 1222명의 학교보안관을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학교보안관이 학생보호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체력측정 기준이 일정 수준 이상인 사람을 선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민체력 100’ 인증기준 3등급 이상만 채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매년 재계약 시 반드시 체력측정을 받도록 하고, 합격점수 기준(35점 만점)도 2017년 20점, 지난해 23점에서 올해 26점으로 올리는 등 매년 상향조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령으로 인한 직무수행능력 약화 우려를 해소하고자 2017년부터 학교보안관 정년을 만 70세로 제한했다. 현재 학교보안관 평균연령은 64.7세로, 2017년 65.7세보다 낮아졌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이할 우리 학생들이 마음 놓고 등하굣길을 오가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학교보안관 운영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이라며 “학부모들도 마음 놓고 자녀의 교육을 맡길 수 있는 ‘안심되는 학교, 안전한 서울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