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고교학점제 중앙추진단’ 구성
교육부 ‘고교학점제 중앙추진단’ 구성
  • 이승열
  • 승인 2019.02.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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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종합추진계획 수립
2022년 전 고교 부분 도입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교육부가 ‘고교학점제 중앙추진단’을 구성하고 고교학점제 실행을 위한 추진 체계를 정비한다. 

이를 통해 2020년 ‘고교학점제 종합추진계획’을 수립을 준비하고, 더 나아가 2022년 전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를 부분 도입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전 과목 성취평가제 적용을 확대해 고교학점제를 본격 실행한다는 목표다. 

중앙추진단은 교육부차관, 세종시교육감(교육청대표), 3개 지원기관(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한국교육개발원장,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원장을 공동단장으로 해, 현장 중심 네트워크 구축, 연구·선도학교 확대, 일반고 학점제 도입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중앙추진단은 13일 세종시에서 열리는 고교학점제 교원 연수 현장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직접 듣는 것으로 첫 행보를 가졌다. 

중앙추진단은 먼저, 연구·선도학교 운영을 통해 고교학점제를 경험한 핵심 교원들로 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들은 제도 개선이나 현장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직접 전달하고, 연구학교 간 학습공동체를 연결해 사례를 공유하게 된다. 

또한 중앙추진단은 지난해부터 운영한 연구·선도학교를 105개교에서 올해 354개교로 늘려 본격적으로 저변을 확대한다. 

연구학교는 일반계고 64개교 직업계고 38개교로,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맞춤형 학습관리 등을 과제로 운영된다. 3년간 매년 매년 4000~5000만원을 지원한다. 선도학교는 일반계고 178교, 직업계고 74교로, 시도의 자율 특색 사업 등과 연계해 다양한 교육과정 및 학교 혁신사례를 발굴한다. 3년간 매년 2000~25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중앙추진단은 올해 일반고에 약 660억원의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예산’을 지원해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을 돕는다. 고교학점제 도입을 대비해 일반고 학생 대상 진로·학습설계 지도를 내실화하고, 학생·학부모 대상 고교학점제 설명회 등을 적극 추진한다. 또 전문대와 연계한 직업교육 위탁과정을 확대해 학습 경로를 다양화한다.  

이밖에도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원연수를 확대해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역량과 전문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학교 공간도 고교학점제 특성에 맞도록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고교학점제 정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설명회를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고교학점제 누리집(www.hscredit.kr) 기능을 강화해 시도교육청 및 학교 현장과의 자료 공유와 소통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새로운 교육으로의 이행은 우리 시대의 중요한 과제로, 고교학점제는 고교 교육 혁신의 출발점이자 우리 교육의 도약을 위한 마중물의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