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떨듯’ 편안한 상담…어려운 이웃들 사정도 알려줘
‘수다떨듯’ 편안한 상담…어려운 이웃들 사정도 알려줘
  • 김소연
  • 승인 2019.02.14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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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면목4동주민센터 ‘찾아가는 마실상담’
지난 11일 중랑구 면목4동 주민센터 ‘찾아가는 마실상담소’에서 용마폭포경로당 어르신에게 건강과 복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경호 복지2 팀장, 정은홍 방문간호사, 이홍장 복지1팀 팀장, 이연실 복지1팀 사회복지사.
지난 11일 중랑구 면목4동 주민센터 ‘찾아가는 마실상담소’에서 용마폭포경로당 어르신에게 건강과 복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경호 복지2 팀장, 정은홍 방문간호사, 이홍장 복지1팀 팀장, 이연실 복지1팀 사회복지사.

복지플래너, 방문간호사, 우리동네 주무관 함께 출동

수시로 경로당 찾아가 상담진행, 어르신 경계 사라져

건강관리, 복지사각지대 발굴, 민원 해소 ‘일석다조’

 

[시정일보] 지난 11일 기자가 찾아간 용마폭포경로당에서는 구수한 누룽지 냄새가 경로당을 가득 메웠다. 경로당 방 한쪽에는 어르신들이 오순도순 모여 담소를 나누고 계셨다.

또 다른 경로당 한쪽에는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 상담을 하고 있었다. 상담을 받기 위해 어르신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중랑구 면목4동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면4랑 찾아가는 마실상담소’의 풍경이다.

찾아가는 마실상담소는 어르신들과 주민들이 많이 찾는 경로당에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복지플래너, 방문간호사, 우리동네주무관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어르신들에게 혈당, 혈압 측정 및 건강관련 상담을 해 드리는 것은 물론 현장상담을 통해 위기가정 등을 파악·발굴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준다. 청소, 도로, 교통 등 생활민원 접수 창구 역할도 함께 한다.

이번 사업은 복지서비스에 관심이 있지만 관공서 방문을 어려워하는 주민과 건강관리가 필요한 어르신, 각종 생활민원 등 불편사항이 있는 주민들에게 먼저 찾아가자는 취지로 시작된 사업이다.

올해 1월 말부터 처음 시작한 마실상담소는 준비해 간 혈당 측정 장비가 부족할 정도로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다.

운영시간은 격주 월요일에 1회씩 2개소의 경로당을 방문하며, 두 달에 한 번씩 각 경로당에 방문할 수 있다.

처음 마실상담소를 기획한 이홍장 복지1팀 팀장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것이 이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이다. 한 번 갈 때마다 한 명씩만 발굴해도 성공이다. 앞으로도 우리가 먼저 찾아가서 취약계층을 발굴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주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나가겠다”며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건강 상담 또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정은홍 방문간호사는 어르신이 잘 들을 수 있도록 또박또박 큰 목소리로 상냥하게 “밥 하루에 몇 끼 드세요?”, “최근에 체중 줄어드셨어요?” 등 쉽게 답할 수 있는 질문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올 4월부터는 방문간호사를 2명 둬 상담을 더 활성화할 예정이다.

오경호 복지2팀 팀장은 “개인 사생활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이웃 간에 접촉이 많이 줄어들었다. 다른 사람과 친화적이지 못하고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을 경우 제보해 주시면, 우리가 바로 확인 하러 가겠다”며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포부를 드러냈다.

이 외에도 면목4동은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요구르트 사업체와 공인중개소와 연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했다. 또한, 반찬 배달 시 직원이 직접 방문해 반찬 등이 쌓여있는지, 이상한 점은 없는지 확인해 이중삼중으로 사각지대 발굴에 힘쓰고 있다.

이홍장 팀장은 “구립 경로당과 민간 경로당은 지원 범위도 다르고 어르신들에 따라 욕구도 다양하다. 우리는 쌀 한번이라도 더 드리고 싶다. 복지혜택이 다양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고 말하며, “복지 수혜 여부를 이해 못하셔서 물어보는 분들이 많은데 행정적인 이유를 설명해 드리면 납득을 하신다. 마실상담소가 초창기라 지금까지는 협조를 잘 해주셨다.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주민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연운 동장은 “찾아가는 마실상담소 운영을 통해 어려운 계층을 발굴해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최선을 다하며, 앉아서 기다리던 수동적인 과거의 형태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주민들에게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중랑구 면목4동 주민센터 오경호 복지2팀 팀장, 이연실 복지1팀 주임, 정은홍 간호사, 이홍장 복지1팀 팀장이 11일 용마산폭포경로당에서 '찾아가는 마실상담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랑구 면목4동 주민센터 오경호 복지2팀 팀장, 이연실 복지1팀 주임, 정은홍 간호사, 이홍장 복지1팀 팀장이 11일 용마산폭포경로당에서 '찾아가는 마실상담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 sijung19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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