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의 책/ 묵호댁 할머니의 고향마을 재생 프로젝트
한권의 책/ 묵호댁 할머니의 고향마을 재생 프로젝트
  • 이영민
  • 승인 2019.02.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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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전정희, 중단편 소설 9편 엮은 창작집 펴내

[시정일보]

 

소설가 전정희가 <묵호댁>이라는 창작집으로 돌아왔다. 이번에 출간한 <묵호댁>은 2017년에 상재한 장편소설 <하얀 민들레>로 작가로 등단할 그 즈음, 함께 써서 여러 잡지에 발표했던 중단편 소설들 9편을 모아 엮은 것이다.

특히 표제작 <묵호댁>은 저자 스스로가 심혈을 기울여 쓴 단편이다. 도시 이주로 인한 고향 마을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는 가운데 마을 재생을 꿈꾸는 늙은 할머니 ‘묵호댁’은 소설 속에서 용서와 인간애가 무엇인지 애틋하게 그려내고 있다. 각박한 현대에 다소 희미해진 용서와 화해, 고향에 대한 향수는 독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묵호댁> 이외의 8편의 소설역시 탄탄한 구성에 호소력 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평가다.

소설가 이외수는 추천사에서 전정희 작가를 두고 “진정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인간답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를 깨닫게 만드는 작가”라며 이번 창작집에 찬사를 표하며 일독을 추천했다.

전정희 작가는 <묵호댁>으로 2018 김시습문학상을 수상했고,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와 한국소설창작연구회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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