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신중부시장,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전통시장
중구 신중부시장,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전통시장
  • 이승열
  • 승인 2019.02.1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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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성과 평가 최우수 S등급
건어물맥주축제 정착, 점포 VMD 진행, 공식 브랜드 개발 등
신중부시장
신중부시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국내 최대 건어물시장인 신중부시장이 2018년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성과 평가에서 최우수 S등급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신중부시장은 2017년도 평가에서 S등급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평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주관했으며, 지난해 3차년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펼쳤던 전국 전통시장 22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 전통시장과 관계자는 “평가 대상 전통시장 중 단 1개 시장에만 주는 S등급을 획득한 데다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으로 상인들이 갖는 보람이 한층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중부시장은 지난 2016년 3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3년간 국·시비 포함 예산 17억원이 투입됐다.

사업 추진을 위해 구성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과 기존 상인회가 손을 잡고 ‘전통시장 변화를 선도하는 건어물 특화시장’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지난해 연말을 끝으로 3년간의 여정을 마쳤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성과는 건어물맥주축제의 정착이다. 2016년부터 매년 가을에 여는 이 축제는 시장 주력상품인 건어물과 맥주를 특색 있게 엮어 매번 1만5000명이 넘는 인파를 모으는 등 중구의 대표축제가 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도 시장 활성화 우수사례로 뽑은 바 있다. 

또 소비자 발길을 붙잡기 위해 점포 VMD를 진행하고 홍보갤러리, 아트 쉼터, 안내사인을 설치했으며, ‘상도 7조’를 만들어 상인 의식개혁에 공을 들였다. VMD는 마케팅 관점에서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시각적으로 연출·관리하는 작업을 말한다. 

이와 함께 시장 공식 브랜드 ‘아라장’을 개발하고 이를 취급하는 선도형점포를 양성해 시장 모든 점포에 긍정적 효과가 확산되도록 했다. 아라장은 자연이 전해준 선물이란 의미로 물을 뜻하는 ‘아라’와 시장의 약칭인 ‘장’을 결합한 말이다.

구도 성과보고회 등으로 사업성과와 시장 발전방향을 공유·논의하는 한편, 시장 천장에 아케이드를 증설하고 중앙통로에 노점실명제를 실시하는 등 시장 환경 개선에 노력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지난 3년간 이룬 신중부시장의 변화는 다른 시장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면서 “앞으로도 성과가 지속 발전되도록 상인 여러분들의 노력을 부탁드리며 구에서도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