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강북횡단 경전철 건설
2028년까지 강북횡단 경전철 건설
  • 문명혜
  • 승인 2019.02.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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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발표, 10개 노선 추진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2028년까지 강북을 횡단하는 경전철 등 총 10개 노선 건설을 추진한다.

10년 동안 총 사업비 7조 2302억원을 투입해 추진되는 10개 노선은 철도교통 소외지역이던 비강남권 위주로 건설된다.

시는 20일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고, 철도교통 소외지역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철도망계획은 지금까지의 경제적 논리에 치우친 계획 수립 절차를 타파하고, 지자체 최초 ‘서울형 지역균형발전 지표’를 마련해 철도시설이 지역의 고른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선계획을 수립한 게 특징이다.

이번 발표된 10개 노선은 △강북횡단선 △우이신설연장선 △면목선 △난곡선 △목동선 △서부선(완ㆍ급행) △서부선 남부연장 △신림선 북부연장 △4호선 급행화 △5-5호선 직결화 등이다.

이밖에 조건부 노선으로 9호선 4단계 추가연장이 이번 철도망계획에 포함됐다.

이중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신설하는 경전철은 6개 노선으로 강북횡단선, 우이신설연장선, 면목선, 난곡선, 목동선, 서부선(완ㆍ급행)이다.

지자체 최초 기존노선 2개선을 개량해 4호선 급행화, 5호선 지선 직결화를 추진한다.

또 연장노선 2개선은 서부선 남부연장, 신림선 북부연장으로 노선간 연결성도 높인다.

이중 규모가 가장 큰 강북횡단선은 강남북 지역균형발전 추진을 위한 전략노선이다.

강북횡단선은 완ㆍ급행 열차 운행이 가능한 25.72km, 19개 정거장의 장대노선으로 ‘강북의 9호선’ 기능을 수행하도록 계획했다.

동으로는 청량리역에서 1호선, GTX-C, 면목선, 경의중앙선과, 서로는 5호선과 연결되며, 3호선, 6호선, 우이신설선, 서부선, 9호선까지 환승 가능하다.

강북횡단선의 주요 경유지는 청량리역, 홍릉, 종암, 길음, 정릉, 국민대, 평창동, 상명대, 홍제, 서대문구청앞, 명지대, 가재울뉴타운, 디지털미디어시티, 월드컵경기장, 등촌, 등촌2동주민센터, 목동사거리인근, 목동역 등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천만시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교통소외지역에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하는 것이 공공의 역할”이라면서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계획한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