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시외버스·광역급행버스 요금 인상
3월부터 시외버스·광역급행버스 요금 인상
  • 이승열
  • 승인 2019.02.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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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 10.7%, 광역급행 12.2% 올라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3월부터 시외버스와 광역급행버스의 요금이 각각 평균 10.7%와 12.2%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버스 공공성 및 안전강화 대책’의 후속조치로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버스요금을 현실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외버스는 평균 10.7%, 광역급행버스(엠-버스)는 평균 12.2% 요금 상한을 인상한다. 

더 자세히 보면, 일반·직행버스는 13.5%, 고속버스는 7.95%, 경기 광역급행버스는 16.7%, 인천 광역급행버스는 7.7% 각각 운임요율 상한이 조정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엠-버스 요금은 현재 경기 2400원, 인천 2600원에서 모두 2800원으로 인상된다. 

국토부는 그간 업계의 지속적인 운임 인상 건의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부담을 고려해 시외버스는 6년간, 광역급행버스는 4년간 운임을 동결해 왔지만, 그동안 물가, 유류비·인건비 등 운송원가가 상승함에 따라 버스 업계의 경영상 어려움이 누적됨에 따라 운임요율 상한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외버스 및 광역급행버스 업계는 이번에 조정된 운임요율 상한에 따라 노선별로 운임을 산정해 해당 시·도에 신고해야 한다. 이를 통해 조정된 운임은 관련 절차를 거쳐 3월부터 본격 적용된다. 

다만, 운임 조정 이전에 예매한 승차권은 종전 운임을 적용 받도록 해 이용객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 대중교통과장은 “이번 운임 조정은 장기간 동결돼 있던 운임을 현실화하는 것”이라며 “운임 조정과 함께 광역알뜰카드 확대 시행, 시외버스 정기·정액권 발행, 노선 조정 등을 병행함으로써 이용객의 부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